醫學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타공인 '밤의 황제', 성종은 왜 色에 집착했나? 물에 밥을 말아 먹는 성종의 습관은 설사로 이어졌다. 이란 책은 이렇게 지적한다. "여름철에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찬물이나 얼음물을 너무 자주 마셔서 토하거나 설사한다. 더위 먹은 데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며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고 습(濕)을 없애며 오줌이 잘 나가게 해야 한다." 라는 양생법 책도 "사철 중에 여름철이 조섭하기 힘들다. 잠복한 음기 속에 설사하기 아주 쉽다"라고 적었다. 이런 지적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대가는 심한 설사로 나타났다. 성종 15년, 20년, 25년 여러 번 설사와 이질을 호소하는데 특히 25년 8월 22일엔 사형수의 처형과 관련한 조계(중신과 시종신이 편전에서 벼슬아치의 죄를 논하고 단죄하기를 임금에게 아뢰던 일)를 중단할 정도였다. "지난밤과 오늘 아침에 뒷간에 여러 번.. 더보기 통풍도 유형에 따라 다르다. 통풍도 유형에 따라 다르다. 통풍이란 병은 관절에 침착된 요산에 의해 발작적 통증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극심한 통증과 부종 그리고 걷는 것은 물론 신발 신는 것조차도 힘이 듭니다. 통풍이 오는 이유는 현대의학으로 규명했지만 통풍의 유형에 대해서 또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통풍은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엄지발가락이 아닌 발목관절부터 시작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왜 누구는 엄지발가락부터 오고 누구는 발목부터 오는 것일까요? 통풍의 원인은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첫째는 술과 육식 등의 음식 때문에 체내에 요산이 침착되어서 나타나고 둘째는 혈액이 탁해져서 어혈이 많아지면 혈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고 셋째는 선천적 .. 더보기 한명회의 압구정 기생놀음에 까칠한 성종은… 대군 칭호도 받지 못한 채 자산군에서 자을산군으로 봉해진 성종의 즉위는 장인 한명회와 관련이 깊다. 형 월산군과 예종의 아들 제안대군(당시 4세)이 있었는데도 성종이 왕위에 무난히 오른 배경엔 당시 최고 권력자 한명회의 존재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성종의 질병도 한명회와 깊은 관련이 있다. 성종을 평생 동안 괴롭힌 질환은 더위 먹는 병인 서증(暑症)이었다. 서증은 11세 무렵부터 시작돼 승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호소한 질병이다. 최초의 관련 기록은 성종 14년 6월 11일에 나타난다. "정해년에 심한 더위를 먹어 여름만 되면 이 증세가 발병한다." 같은 해 6월 25일 기록엔 정희왕후의 제사를 임금이 지내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다. 19년 6월 7일엔 의정부에서 더위 때문에 .. 더보기 세종의 죽음, 진실은 이렇다! 세종을 평생을 두고 괴롭힌 건 안질이었다. 세종 23년 4월 실록은 그가 안질을 얻은 원인을 이렇게 기록했다. "당시에 임금이 모든 일에 부지런하였고, 또한 글과 전적을 밤낮으로 놓지 않고 보기를 즐겨 하였으므로 드디어 안질을 얻었다. 증상은 두 눈이 흐릿하고 깔깔하며 아픈 통증이 있었다. 재위 21년에도 지난봄 강무한 뒤에는 왼쪽 눈이 아파 안막(眼膜)을 가리는 데 이르고, 오른쪽 눈도 이내 어두워서 한 걸음 사이에서도 사람이 있는 것만 알겠다." 세종의 안질에서 공통점은 안구에 통증과 건조한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안과 질환 중 통증이 있는 질환은 많지 않다. 건조감이 있는 건 눈물이 마르거나 결막염을 앓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소갈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신생혈관증과는 구별된다. 23년의 기록에 안질.. 더보기 통풍과 신장과의 관계에 대하여 통풍과 신장과의 관계에 대하여 통풍을 앓게 되면 그 통증이 너무 극심한 까닭에 일반적인 약물로는 통증이 제어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이 오는 경우 대부분은 진통소염제로 통증이 제어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장 내에서 압력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요산수치까지 올라가 요산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이 경우 요산제거제를 투여합니다. 통풍이 아무리 오래된 경우라도 신장내의 압력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환자라면 관절의 결절이나 신장 자체질환이 오는 경우가 있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만 신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 버리는 경우 일반적으로 정형외과나 병원에서 자이로릭이라는 요산 제거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통풍이 최초로 나타나 1년에 1회 내지 2회 정도 밖에 통증이 오지 않은.. 더보기 세종은 '고기 마니아'? 진실은 이렇다! 세종은 책상 앞에서 공부만 한 탓에 비만했다. 즉위년 10월 9일 태종은 유시(諭示)한다. "주상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으시나, 몸이 비중(肥重)하시니 마땅히 때때로 나와 노니셔서 몸을 존절히 하셔야 하겠으며, 또 문과 무에 어느 하나를 편벽되이 폐할 수는 없은즉, 나는 장차 주상과 더불어 무사를 강습하려 한다." 살찌고 무겁다는 건 사실이었다. 일부 역사 연구가들은 세종이 대단한 대식가이고 살이 쪄서 소갈(消渴)증이라는 당뇨 증상을 앓았다고 주장하지만, 글의 의미를 짚어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흔히 드는 예는 태종이 "세종이 고기가 아니면 식사를 들지 못하니 내가 죽은 후에도 권도를 좇아 상중이라도 고기를 먹도록 하라"는 유언을 했다는 것이다. 세종은 실제로 허손(虛損)의 병에 걸려 대신들이 고기 들기를 .. 더보기 협심증이란 무엇인가 동양에서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육체가 아니라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정신(精神)이라고 하여 소우주라고 일컬어 왔습니다. 또한 이 보이지 않는 정신을 관장하는 기관은 심장이며, 따라서 심장이란 곳에는 병이 절대로 올 수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병이 오면 안 되는 이곳을 일러 동양의학에서는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한 나라의 임금과 똑 같다는 의미입니다. 한 나라에 임금이 없다면 외부의 세력에게 침략을 당하여 나라를 유지하지 못하듯이 정신을 관장한다는 것은 곧 생명을 관장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오장육부 중에 군주지관은 오직 심장일 뿐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심장은 너무나 중요한 까닭에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심장을 보호하는 장기가 따로 별도로 .. 더보기 세종은 왜 무당의 푸닥거리에 집착했나? 조선 제4대 왕 세종(1397∼1450년, 재위 1418∼1450년)은 인간적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인권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 죄수라도 인간적 처우를 해야 한다는 인권주의자였다. 죄수들이 겨울 추위에 얼어 죽을 것을 염려해 온옥(溫獄)을 만들라고 형조에 명을 내릴 정도였다. 간통의 경우에도 처벌 위주가 아니라 인간적 차원에서 적절한 형벌만 내렸다. 의 세종 15년 12월 기록을 보자. "우리나라의 일을 가지고 말하더라도, 윤수(尹須)·이귀산(李貴山)의 아내가 다 음탕하고 더러운 행위로 일이 발각되어 사형을 받았으니 악행을 징계하는 법이 엄중하지 않은 것이 아니건만, 감동·금동·연생 등(의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나왔으니, 남녀 사이의 정욕을 어찌 한갓 법령만으로 방지할 수 있겠.. 더보기 중종은 어떻게 조광조를 죽였나? 똥, 오줌을 약재로? 10월 24일부터 중종은 대변이 막혀 곤욕을 치른다. 10월 29일 대변이 통하자 한숨을 돌렸지만 임종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11월이 되자 심열과 갈증을 호소한다. 혀가 갈라지고 입이 마르고 손바닥에도 번열이 있자 청심환, 생지황고, 소시호탕 등 다양한 처방을 통해 치료한다. 재위 39년 11월 4일 의관들은 아주 특별한 약물을 처방한다. 야인건수(野人乾水)다. 은 이 처방을 이렇게 설명한다. "성질이 차서 심한 열로 미쳐 날뛰는 것을 치료한다. 잘 마른 것을 가루로 만들어 끓는 물에 거품을 내어 먹는다. 남자 똥이 좋다." 11월 8일 박세거가 들어가서 임금을 진찰하고 이렇게 적었다. "갈증이 줄어들고 열은 이미 줄었다." 중종도 이런 효험을 인정했다. "전일 열이 올랐을 때 야인.. 더보기 통풍의 합병증에 대하여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장기이식 심지어 심장이식수술까지 가능하다는 이 시대에 왜 통풍이라는 질환이 나이에 상관없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오히려 현대의학에서 불치의 병이라 선언하고 제때 치료해 주지 못하여 신부전이나 심장병 기타 간질환까지 야기하고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통풍환자들을 중심으로 치료해 본 결과 통풍 이라는 자체의 질환도 문제지만 합병증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통풍 질환에 따른 합병증의 사례를 대강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통풍과 가장 많은 합병증의 유형은 협심증과 발기부전이며 그 다음이 신부전증이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성인병 중에 대표적인 질환은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여러 원인들로 오겠지만 이 병이 단순히 당뇨병으로만 머물러 있다면 다행히 크게 걱정하..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