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學 썸네일형 리스트형 50화 건망증의대가 더보기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에 충실하라 살면서 불안과 긴장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과거 불행이 반복될 것처럼 여기거나, 미래의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하면 겉잡을 수 없다. 그래서 현자들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 막 도착한 것처럼 살라’고 충고한다. 수능을 앞두고 배탈과 잦은 설사로 내원한 재수생. 평소엔 과식해도 소화력이 좋은데 최근 부쩍 소화가 안된다. 공부도 집중이 안되고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엄마는 “작년에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 시험 당일 가스가 차고 몽롱해져 시험을 망쳤다”며 하소연한다. 수험생들에게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지만 우황청심환은 응급치료약이다. 불안이나 긴장이 아니라 중풍이나 급성 심장병으로 쓰러져 인사불성, 사지마비 등에 사용한다. 지금처럼 응급의료체계가 없었던 시절에는 최선책이었다. 주요 약재인 우황,.. 더보기 49화 두통의근원치료2 더보기 48화 두통근원치료 더보기 과한 자긍심도 우울증 불러 행복은 가진 것에 비례하지 않는다. 부유한 뉴요커들의 행복지수가 가난한 아프리카 원주민들에 비해 떨어지고 자살률도 높다. 인간이 늘 부러워하고 탐내는 것은 절대적 기준에 기인하기보다는 ‘자주 보나 갖지 못한’ 주변 대상에 좌우되기 십상이다. 혼자 있으면 그냥 눈물만 난다는 30대 여성. 직장 외에는 집을 나서기가 싫다. 벌써 1년째 식욕도 없고 머리는 하루 종일 멍하고 무기력하다. 몸 여기저기 불편을 호소하지만 딱히 어떻게 아픈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우울증이다. 남편이나 시댁과의 갈등도 없었다. 다만 1년 전 첫 임신이 자연유산이 됐다는 게 단서다. 물론 속상한 일이다. 그러나 시험관아기나 고통스러운 불임시술까지도 감내하는데, 유독 이 환자는 한 번의 유산으로 왜 우울증까지 온 걸까. 사상의학.. 더보기 47화 우울증에좋은비법 더보기 몸보다 마음을 더 병들게 하는 패스트푸드 세상에 대가 없는 성취는 드물다. 당장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할 줄만 알고, 궁극에 되어질 것을 위해 돌아갈 줄 모른다면 그 결과는 허망하다. 거저 주어질 듯한 유혹은 되어질 듯 싶은 그 순간 파멸한다. 반면, 돌아가도 결국 다다르는 길에서 맛볼 열매는 유혹함이 적다. 그 길을 선현들은 ‘도(道)’라고 불렀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내원한 중학생.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과 얼굴, 귀밑에 진물과 긁은 상처투성이다. 온몸이 가려워 공부도 집중할 수 없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된 증상은 처음엔 피부과 약과 연고로 쉽게 잡혔다. 그러나 계속 재발했고 피부는 점점 거칠고 거무튀튀하게 변해갔다. 원인은 식생활과 관련이 있었다.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환자는 밥상에 고기 반찬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 매끼가 육류 .. 더보기 46화 마음의병우울증 더보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은 버리는 게 약 사사로운 의견이 없어야 한다. ‘반드시’라는 것도, ‘고집함’도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도 없어야 한다. 인간이 버려야 할 네 가지 것, 이른바 ‘절사(絶四)’다. 공자는 군자의 덕목이라 했지만, 현대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은 보약이 되는 습관이다. 남편의 보약을 짓기 위해 내원한 60대 노부부. 최근 한 달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입맛이 없어 하루 한 끼도 못 먹었다. 명치 밑이 그득하고 목과 가슴은 마치 가래가 걸린 듯 답답했다. 소음인이 잠을 못 자고 몸이 축나는 것은 사려과다, 즉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심신이 지친 탓이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결단을 못 내렸거나 자존심에 상처받았을 확률이 높다. 환자의 아내는 “시아버지 제사 문제로 형제들 간에 큰 언쟁이 있.. 더보기 45화 건강체크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