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學/멘탈 동의보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양인의 외향성, 제 발등 찍을 수도 “저는 속물이라 저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지 않는 남자는 남자로 안 보여요.” 개그우먼 출신의 탤런트 안선영씨가 최근 방송에서 이 말을 한 뒤 후폭풍이 컸다. 그는 또 “집안이나 외모는 안 따져도 연봉이 저보다 100만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방송 후 ‘결혼과 배우자를 돈으로만 판단한다’, ‘연예인이 돈 좀 번다고 100만원을 우습게 여기느냐’는 호된 질책이 잇따랐다. 안선영씨의 가치관이나 표현방식은 소양인의 전형이다. 소양인은 타인과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는 감정기능이 우월하다. 대신, 자기 내부로 향하는 사고기능이 열등하다. 자신만의 주관적 생각이나 가치보다는 늘 외부의 객관적 기준을 중요시한다. 소음인은 주위의 반대에도 자기 사고와 결론이 옳다고 여기면 밀고 나간다. 반면, 소.. 더보기 기질 다른 부부, 알콩달콩 사는 법 남녀는 타고난 기질이 달라서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결혼 후엔 그 다른 점 때문에 끊임없이 충돌한다. 서로를 자기 편한 대로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자는 ‘자기 밭은 방치하고 남의 밭만 건드리려 하기에 병이 생긴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 차인표·신애라씨. 타고난 기질이 극과 극인 이들 부부 역시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다. 신애라씨는 “결혼 초 매일같이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남편 잔소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고 말한다. 신씨는 “밖에서 친구라도 좀 만나지 …” 했고, 차인표씨는 “여자가 왜 매일 뽈뽈거리며 밖으로만 도냐”며 서로를 이해 못했다. 옷차림 하나까지도 부딪쳤다. 아내가 민소매 옷을 입느냐 마느냐로도 설전을 벌였다. 신씨는 “우리 부부는 역할이 99% 바뀐 것 같다”고.. 더보기 묵묵한 태음인·거침없는 소음인의 안과 밖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과 기성용. 둘 다 영국에서 활약하며 최근 열애와 결혼 소식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축구장 밖 행보에선 많은 차이점을 보였다. 기성용은 한 방송에서 “축구선수로선 닮고 싶지만 (사생활은) 지성이형처럼 못 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태음인, 기성용은 소음인이다. 기성용의 발언은 소음인이 태음인을 볼 때의 일반적 정서다. 박지성은 기자들이 인터뷰하기 가장 힘든 사람 1위다. 인터뷰가 성사돼도 알찬 인터뷰가 가장 힘든 사람 1위이기도 하다. 초창기 인터뷰에선 운동선수임을 감안해도 안쓰러울 정도로 표현력이 떨어진다. (전에 방송됐던)1시간 분량의 박지성 특집 다큐에 그의 인터뷰 양은 채 몇 분이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모범적 발언뿐이다. 박지성은 .. 더보기 ‘남자 1호’ 마음을 비워라 남자 1호의 체질은 뭘까? SBS 에 출연한 남자 1호는 여자 5호를 무척 좋아한다. 데이트 신청도 애정 표현도 적극적이다. 상대를 알아가는 탐색과정은 생략하고 시종일관 여자 5호에 대한 구애가 저돌적이다. 새 옷도 과감히 바닥에 깔아주고, 구애를 담은 자기만의 가사로 노래도 불러준다. 그런데 여자 5호는 “순수하지만 농담 코드가 안 맞고 대화가 어렵다”며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남자 1호는 여자 5호의 중간선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자 남자 1호는 “황천길 가는 느낌”이라며 금방 표정이 일그러진다. 바닥에 드러누워 혼자 슬픈 노래를 들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다음날, 모두 늦잠을 자는데 남자 1호는 일찍 일어났다. 정성스레 샌드위치를 만들어 여자 5호의 방으로 들어간다. 자고 있는 여자 5호를 깨워 .. 더보기 아이를 비관론자로 키우는 잔소리 영화 와 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적의 진영으로 주인공들이 신분을 위장해 들어간다. 에서는 북한요원들이 남한에 간첩으로, 에서는 경찰이 조폭으로 위장 잠입한다. 그러나 두 영화는 잠입 후 적을 모조리 섬멸하는 유의 영화들과는 전혀 다르다. 막상 적진에서 활동하면서 누가 진정한 내 편인가라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아울러 적군과 아군 간의 묘한 심리적 경계 허물기를 보여준다. 그 동력은 바로 ‘신뢰’다. 같은 경찰도 경찰인 자신을 감시하고 못 미더워하는데, 진짜 조폭이 나를 믿어준다면? 심지어 내가 프락치임을 알게 된 뒤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기에 갈등할 수밖에 없다. 반면 더 이상 나를 믿지 않는 옛 상관은 더 이상 내 편으로 신뢰할 수 없다. 가장 믿었던 대상의 불신은 더욱 고통스럽다. 이.. 더보기 ‘태양인 기질의 전형’ 박정희 삶이 고단할수록 인간은 영웅을 갈구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숭고한 특질을 발견하기보다, 그저 멀리서 영웅을 추앙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슈바이처가 되기보다 슈바이처 같은 영웅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리란 환상에 젖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에 대한 향수도 그런 예다. 고도 경제성장과 강력한 리더십을 말하며 그를 무덤 밖으로 불러낸다. 박정희 리더십은 태양인 기질의 전형이다. 태양인은 직관 기능이 뛰어난 반면, 주위를 배려하는 감각이나 합리적 사고 기능은 떨어진다. 직관이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무의식적이며 본능적인 파악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대부분 태양인의 장단점과 일치한다. 전투정보 장교 당시 그의 정보 예측은 번번이 들어맞아 큰 신망을 얻었다. 심지어 1949년엔 전면 남침 가능.. 더보기 체질 따른 사랑과 갈등 “나무 같은 사람, 흔들리지 않고 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그래서 저의 ××맞은 성격까지 다 받아줄 수 있는 남자예요.” 가수 이효리씨(사진)는 최근 자신의 연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톡톡 튀는 소음인이 무던한 태음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연예인이지만 유독 개념발언으로 주목받는 소셜테이너 이효리씨. 그는 동물보호, 독거노인 문제, 채식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한다. ‘연예인이 왜 나대냐’며 입조심하라는 협박전화에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니까 표현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기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 못하면 병이 나는 전형적인 소음인이다. 사회문제만이 아니다. ‘핑클’ 시절에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방송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 스캔들을 의식하지 않고 .. 더보기 재물 집착은 ‘겁’이 많기 때문 인간은 왜 재물에 집착할까. 흔히 탐욕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마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그는 필요 이상의 재물에 대한 집착은 ‘겁(怯)’이 많아서라고 일갈했다. 가수 장윤정의 예를 보자. 그의 별명은 ‘행사의 여왕’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행사라면 시골까지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몸이 아파도 차 안에서 링거를 맞을 정도였다. 톱가수로 부와 명성을 얻은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아홉 살 때부터 시골장터를 누볐다”며 “지금도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위 시선은 곱지 않았다. “돈 버는 기계”라거나 “돈독이 올랐다”는 비난까지 나왔다. “이제 이런 시골 무대까진 안 와도 되지 않는가”라는 주변 만류도 그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무대에서 내.. 더보기 ‘갑을 갈등’이 부른 중년의 불면증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하늘의 움직임을 상징하는 10가지 기호인 천간(天干)이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땅의 변화를 상징하는 12지지(地支)다. 각각을 음과 양으로 구분하여 짝을 지으면 갑자부터 계해까지 이른바 육십갑자, 줄여서 육갑이 나온다. 선조들은 복잡다단한 자연과 세상 이치를 육십갑자로 상징화했다. 그 핵심은 돌고 도는 순환과 변화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찾느냐다. 즉 갑은 영원히 갑일 수 없고 갑 자체로 혼자 좋은 것도 아니다. 고인 물은 썩듯이 세상 어떤 것도 변화의 기운을 거스를 수 없다. 한마디로 역(易)의 이치다. 최근 핫이슈 중 하나가 바로 ‘갑을 담론’이다. 대기업 본사와 가맹점, 재벌과 노조원, 백화점과 입점업체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을 갑과 을로 구분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영업사원은.. 더보기 성욕, 억압보다 바르게 제어하게 심각한 기면증 때문에 내원한 한 고등학생. 계단을 올라가다가 순간 잠이 들어 굴러 넘어졌다.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졸음에 빠져 가로수에 부딪혀 코뼈까지 다쳤다. 전날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중요한 시험 도중에 깜빡 잠이 드는 등, 믿기지 않은 일이 1년째 계속 되고 있다. 특목고 진학 실패와 부모님과의 갈등에 원인이 있었다. 목사인 아버지는 성적에는 관대했다. 하지만 목사인 자신처럼 아들도 모범적이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길 원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차단했고, 심지어 노래방도 못 가게 막았다. 모든 게 음란물을 접하면 잘못된 성(性)인식을 갖게 된다는 이유였다. 또, 아들의 기면증이 밤늦게 음란물을 많이 봐서라고 여기고 있었다. “제발 자유를 달라”는 아들의 절박한 호소마저 번번이 외면한 부모는 더욱 강경..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