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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學/멘탈 동의보감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는 연꽃 최근 연꽃 열매인 연밥이 치매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경향신문 2월7일자 보도). 치매에 걸린 쥐 중 연밥추출물을 먹인 쥐가 먹지 않은 쥐보다 미로 찾기 실험에서 탈출구를 훨씬 빨리 찾았다는 내용이다. 우울증에 이어 중추신경계 퇴행질환인 치매에도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연꽃은 비단 열매에만 약효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식재료인 연근은 토혈을 그치고 어혈을 풀어준다. 연근 껍질만 갈아서 양의 피가 담긴 용기에 떨어뜨리면 시간이 지나도 피가 잘 엉기지 않는다는 당시 실험을 허준은 에 전하고 있다. 또 중국 금나라·원나라 시대 4대 명의인 이동원은 소화기가 약한 거의 모든 환자에게 연잎을 처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연꽃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연밥의 싹인 연의는 곽란에 탁효가 있다.. 더보기
소통 까다로운 태음인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 태음인은 감각기능이 우월하고, 직관기능이 열등하다. 감각은 과거 경험을 상세히 기억하고, 직관은 새로운 상황에서의 빠른 판단력을 말한다. 태음인은 이미 익숙한 영역의 반복이 재주이고, 대신 낯선 상황에서의 순발력이 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태음인이다. 지난해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라는 오래된 개그를 대본 읽듯 전달해 썰렁 유머라는 평을 받았다. 소양인이 살을 덧붙여 맛깔나게 좌중을 웃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태음인은 순발력이 떨어지는 걸 자신도 잘 알기에, 위기상황일수록 직관보다는 과거 경험에 의존한다.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생기고, TV토론에서도 애드리브 없이 준비된 원고만 줄줄 읽었다. 빠른 판단을 종용받으면 긴장감이 높아져 숨어버린다. .. 더보기
과보호가 ‘의존형 성격’ 대물림 ▲라푼젤 “세상은 너무 무섭고 험하단다. 너 혼자 힘으론 아무것도 못해. 엄마가 너를 더 잘 알아. 제발 엄마 말을 들어. 이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동화 에서 라푼젤은 18년 동안 깊은 숲속의 높은 탑 안에서만 갇혀 산다. 계단도 출입문도 없고 오직 꼭대기에 작은 창문 하나만 있을 뿐이다. 단 한번도 바깥세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라푼젤은 성인이 되자 “저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며 한숨 쉬지만 세상으로 나갈 방법을 모른다. 라푼젤처럼 ‘의존형 성격’은 부모의 품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이내 겁에 질려 고통을 호소한다. “글씨가 안 보여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는 한 신참 여교사도 그런 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이유 없이 눈물만 나고 불안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앞으로 살아갈.. 더보기
확신 지나쳐 불통 ‘잡스형’ 소음인 ▲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그는 소음인이다. 한 가지를 파고들며 결론에 이르는 사고기능이 우월한 반면, 기분을 배려하고 순간 조화시키는 감정기능은 열등하다. 사상의학에선 이런 쏠림이 심해질수록 ‘내가 옳다!’ ‘내가 최고야!’라는 긍심(矜心)이 강해진다고 본다. 잡스가 꼭 그런 예다.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 등 그는 옷차림부터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동일했다. 주변의 시선이나 조화보다 자신의 생각에 우선순위를 둔다. 예를 갖추어야 할 장소에도 불쑥 평상복으로 당당히 나타난다면 이는 소음인이다. 잡스는 애초에 터틀넥을 애플사 유니폼으로 입히려 했다. 직원들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지만, 자신은 수백벌을 옷장에 두고 입었다고 한다. 잡스는 13살 때 하나님은 없다며 목사와 언쟁을 벌이는가 하면,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