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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學

한약은 간에 나쁘다? 숙종도 피해가지 못한 간 질환 요즘 "한약은 간(肝)에 나쁘다"는 양방 쪽 의견만 듣고 한약 복용에 거부감을 가진 이가 적지 않다. 하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간 질환에 한약이 널리 쓰였고 약효도 좋았다. 한약 말고는 달리 약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약이 간에 나빠 환자에게 해를 끼친 사례는 보기 힘들다. 조선의 왕들도 간염이 왔을 때 한약으로 치료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표적 인물이 숙종(李諄·1661~1720년)이다. 드라마 처럼 장희빈과의 로맨스가 부각되면서 숙종은 조선의 왕 중에서 유달리 문무에 능한 매력적인 남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숙종은 15세 때인 재위(1674~1720년) 2년 9월부터 간염 증상으로 고생을 했다. 실록은 이렇게 전한다. "9월 13일 머리가 아프고 .. 더보기
건선,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생긴다..?? 건선,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생긴다..?? 근래들어 서양의학계에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건선의 원인 등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건선에 대한 서양 의학계의 최신의 연구 결과로 대표적인 내용이 생물학제제로 효과를 얻었다는 것과 건선이 각질형성세포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피부에 있는 T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에 의한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서양의학계에서 면역체계의 이상이라는 결론만큼 무서운 결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시 세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서양의학이니만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면 되는데, 면역체계 이상이라는 문제는 그들에게 이것은 불치의 병이란 또다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건선은 한의학으로 해결해.. 더보기
노태우 미스터리, 한의학의 대답은… 지금 한의학은 몇 시인가? 2011년 4월 노태우 전 대통령 몸속에서 침이 발견되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다(http://ko.wikipedia.org/wiki/%EB%85%B8%ED%83%9C%EC%9A%B0_%EC%B9%A8%EC%88%A0_%EC%9D%98%EB%A3%8C%EC%82%AC%EA%B3%A0_%EC%82%AC%EA%B1%B4). 이 의료 사고는 한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 당황스럽다. 왜냐하면, 노 전 대통령의 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곳에서 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질환은 자율 신경계의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서부터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와 말과 행동이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자율 신경은 뇌의 활.. 더보기
건선, 유전인가..?? 건선, 유전인가..?? 건선은 대체로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 결과, 미국의 의사들은 건선이 면역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유전적 소인이라는 것이 그 부모가 그 병에 걸렸을 경우, 그저 그 자식이 그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일 뿐입니다. 이는 유전의 정확한 뜻인 “생물의 종(種)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형질의 기본적 설계도가 어버이에서 자손으로 큰 변함없이 이어져 전달되는 것으로, 유전자의 발현을 통해 나타난다”고 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건선은 반드시 유전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건선은 결코 유전병이 아닙니다. 다만, 부모가 건선인 경우, 그 자식들에게도 건선이 나타나는 확률이 높.. 더보기
드라마 <49일>, 왜 하필 '49'인가? 북두칠성 2011년에 SBS에서 49일 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인이 49일 안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0대들이 좋아할 판타지, 할리퀸 소설의 설정을 빌린 이 드라마에 새삼 눈길이 가는 까닭은 바로 숫자 '49' 때문이다. 작가가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숫자 '49'에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49(7×7)는 한민족의 삶을 상징하는 숫자다. 우선 7은 북두칠성을 상징한다. 강원도 아리랑의 가사 중에 "칠성당에 아들 딸 낳아 달라고…"가 있다. 옛사람은 삶의 시작이 (북두)칠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애를 낳았을 때도 7일이 일곱 번 즉 49일이 될 때까지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더보기
보습제 사용, 건선 치료에 도움되나..?? 보습제 사용, 건선 치료에 도움되나..?? 건선과 관련한 서적이나 인터넷 검색된 내용을 보면, 가벼운 건선의 경우 보습제만으로도 완치된다고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습제는 피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보습제를 발랐을 때와 바르지 않았을 때, 피부를 만져보면 그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렇다면, 보습제는 정말로 피부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요? 질문을 다시 해 보겠습니다. 평생동안 보습제를 모르고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부는 건강할까요? 보습제는 일종의 도시 현대인의 필수품일 뿐,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 또한 보습제는 한번 바르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발라줘야 한다는 뜻으로 .. 더보기
살 빼는 약 '마황'의 진실 마황의 두 얼굴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팔리는 마황에 대한 독성 검증이 화제다. 마황(麻黃)의 별명은 용사(龍沙)이다. 마황이 든 약의 처방명도 소청룡탕, 대청룡탕이다. 청룡이라는 것은 마황의 색깔이 푸르면서 격렬한 약효를 가진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 잘 알다시피, 용은 전설상의 동물로 물속에 잠겨 있다가 하늘 높이 날며 불을 뿜고 비를 내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자연에서 가장 낮은 물속에 잠겨 있다가 가장 높은 하늘로 치솟는 이런 모습 때문에 용은 거대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인체에서 가장 낮은 신장(부신)의 에너지를 가장 높은 폐로 전달해서 격렬한 양기를 만드는 약효를 가진 식물인 마황을 이런 용에 비유한 것이 그럴 듯하다. 을 보면 이런 비유가 더 잘 이해가 된다. 인체의 에너지는 정·기·신으로 이루어져.. 더보기
건선은 혈액 내 백혈구가 이상이 생겨 생기는 것..?? 건선은 혈액 내 백혈구가 이상이 생겨 생기는 것..?? 건선의 원인으로 얘기 되는 것 중에는 백혈구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건선이 기(氣)의 병이 아니라 혈(血)의 병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그 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건선은 목감기 환자하고도 긴밀한 연관있다는 것입니다. 건선이 호전된 환자가 목감기에 걸렸다가 건선이 심해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양의학에서는 목감기를 유발하는 ‘연쇄상구균’을 건선의 원인으로 꼽기도 하는데, 그것은 시작과 끝이 뒤집어진 해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백혈구 이야기에 목감기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목감기가 혈의 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감기가 기(氣)의 문제로 생기지만, 목감기만은 혈(血.. 더보기
코털, 자를까? 뽑을까? 코털의 미학 코털 손질을 어떻게 해야 할까? 환자들 중에 코털을 뽑는 것이 좋을지, 자르는 것이 좋을지를 묻는 이들이 종종 있다. 코털이나 세포 겉의 가는 털(섬모)은 일종의 방풍림과 같다. 동해안의 월송정이나 송도에는 소나무가 멋지게 바닷가에 서 있다. 풍광을 위해 심은 것 같지만 사실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강한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것이다. 코털도 소나무처럼 호흡기의 전면에 서서 보호막 역할을 한다. 바로 기관지와 폐의 보호막이다. 먼지나 꽃가루 같은 이물질이 콧속의 좁은 길을 통과하여 기관지나 폐에 접촉하면, 그것을 내보내고자 인체는 엄청난 무리를 해야 한다. 이런 이물질은 한번 호흡할 때마다 20만 개나 된다. 미세한 것은 점액이 접촉하여 제거하고, 다소 큰 것들은 코털이 필터 역할을 한다. 만약 .. 더보기
건선 치료, 일광욕이 효과가 있다는데..?? 건선 치료, 일광욕이 효과가 있다는데..?? 일반적으로 건선 환자에게는 일광욕이 종종 권해집니다. 그 이유로 환부에 대한 2차 감염을 막고,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일광욕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증세가 심한 환자는 일주일에 2~3회, 한번에 3~4시간 정도가 좋으며, 인공 자외선 치료나 백반과 천일염을 사용한 치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공 자외선 치료 요법이나 백반, 천일염 치료는 반복해서 강조하듯 건선의 완치를 위한 치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건선은 “혈(血)”의 병으로 이와 같은 외부 자극이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는 있으나 완치를 위한 치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광욕은 어떨까요? 일광욕에 대해서 한의학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