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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學

건선, 아토피, 습진의 차이 습진(濕疹)은 토(土)가 수(水)와 화(火)의 중재를 못했을 때 한의학에서 질병의 원인은 대개 음양오행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선은 피부의 균형을 이루는 두 기운, 목(木과) 금(金)의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피부병들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요? 먼저, 건선과 전혀 다른 질병임에도 자주 혼동되는 피부병인 습진은 수(水)의 기운과 화(火)의 기운이 균형을 깨뜨렸을 때 나타나는 피부질환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화의 기운은 흩어지려고 하고, 수의 기운이 응집시키려 하는데, 이를 토(土)가 중재해야 우리 피부는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습진은 이 토(土)의 기운이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수(水)의 기운이 더 강해졌을 때 나타나는 .. 더보기
숙취 해소 '헛개나무'…"최선입니까?" 헛개나무 vs 칡 술 하면 생각나는 선배가 있다. 회식 후 이튿날 앞니가 완전히 깨진 채 나타났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평소 집 앞에 있던 전봇대가 갑자기 두 개로 보였다는 것이다. 중간으로 가야겠다고 걸었는데 전봇대와 정면으로 부딪혀 앞니가 나갔다. 한 번은 얼굴에 상처가 있어서 물었더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스팔트가 번쩍 일어나서 자기 빰을 때렸다는 변명. 연말연시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음주로 인한 건강의 적신호다. 특히 소주는 지금도 우리가 많이 마시는 술이지만 예전에도 경계 1호의 술이었다. 을 보면, 소주가 원나라에서 온 술이며 오직 약으로만 쓰고 함부로 마시지는 않았다라고 풍속을 해설했다. 그러면서 소주 독의 무서움을 경고한다. "명종 때 김치운(金致雲)은 교리(校理)로서 홍문관에서 숙직.. 더보기
건선, 불치(不治)의 병 아니다 건선 치료에 호르몬제를 사용한다? 지금까지 심각한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때그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자외선을 쬐어 그 순간적이나마 건선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호르몬을 외부에서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아주 깨버릴 수 있어, 그 위험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그동안에도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기 보다 눈앞에 보이는 건선의 진행을 잠시 멈추어 주는 치료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솔직하게 이야기 할 때가 됐습니다. 순간의 증상 완화를 위해 우리 몸의 균형을 완전히 깨뜨리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무서운 스테로이드 이야기 실제 천연 스테로이드 호르.. 더보기
소도 침 맞고 한약 먹었던 그 때 그 시절은… 축산병 한때 소에 구제역이 번져 체온 상승, 식욕 부진이 생기면서 도살되는 끔찍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 적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이런 병들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소에 번진 전염병을 뜻하는 우역(牛疫)을 에서 찾아보면 중종, 영종, 인조, 현종, 숙종, 영조, 고종 등에서 194건이나 나타난다. 조선 시대에도 전염병 피해는 엄청난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현종 4년에 이런 기록이 있다. "올해 우역이 매우 참혹하게 번져 앞으로 종자가 끊길 염려가 있습니다. 일찍이 정축년에 우역이 있을 때 소를 죽인 자는 사람을 죽인 것과 똑같은 죄를 적용하기로 영갑에 기재하였으니, 지금도 이 법에 의거하여 통렬히 금하도록 하소서." 일본인이 쓴 을 보면, 조선 시대에 소 전염병이 번졌을 때 어떤 조치를 했는지 자세히.. 더보기
약도 체질에 따라 처방 받아야 한다 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건선을 한의학으로 바라볼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이 약을 쉽게 사용하는 습관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무조건 병원에 찾아가 약을 처방받고 주사를 맞으면서 빨리 낫게 하는 것은 정말 지양해야할 생활태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그냥 빨리 낫게 해달라”는 말은 “다른 병에 걸려도 좋다”는 생각과 같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감기는 약을 먹어도 일주일, 그냥 있어도 일주일”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열이 오르는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을 내리는 약을 처방받곤 하는데, 열이란 자기 스스로 그 병과 싸우는 자기 치유방법입니다. 이때는 열을 내리는 약보다는 땀을 내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사실 모든 병이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에서 생긴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으나 이 건선만.. 더보기
동지에는 팥죽? 왜 먹는지 알고 먹자! 동지 팥죽 옛날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왜 팥죽을 먹을까? 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일화가 나온다. 영조 46년 10월 8일에 왕은 이렇게 말한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뜻이 비록 양기의 회생을 위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것을 문에다 뿌리라는 공공씨(共工氏)의 설은 정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만두라고 명하였다. 이제 듣자니 내섬시에서 아직도 진배를 한다고 하니 이 뒤로는 문에 팥죽 뿌리는 일을 제거하여 잘못된 풍속을 바로 잡으려는 나의 뜻을 보이도록 하라." 이 이야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팥죽은 먹었을 뿐만 아니라 문에 뿌리기까지 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공공'은 누구인가? 에 그 설명이 나온다. '공공'의 아들이 동지에 죽었는데 역병(마마)을 퍼뜨리는 역.. 더보기
건선의 원인, 약의 오용이다. 모든 병의 원인이 건선의 원인..?? 건선은 그 원인이 분명치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서양의학적인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 만큼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 건선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전문서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 서적에서 밝히고 있는 건선의 원인이 또한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 모든 병의 근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유전일 수도 있고, 상처 난 피부에 세균 등이 침입한 것일 수도 있고, 편도선염이나 목감기에서 오는 세균의 감염일 때도 있으며, 스트레스도 그 원인의 하나이며, 건조한 계절과 약물 부작용 등이 발병의 원인으.. 더보기
"어제도 가위눌렸어?" 허준 선생의 비법은… 가위눌리다 자주 가위눌리는 증상 탓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가위눌리는 증상을 '수면 마비'라는 일종의 수면 장애로 본다. 잠자고 있는 동안 긴장이 풀린 근육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식만 깨어나 몸을 못 움직이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을 어떻게 볼까? 가위눌리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귀염(鬼魘)'이라고 한다. 귀신이 압박하는 증상으로 본 것이다. 예전에도 가위눌리는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던 모양이다. 허준의 은 "잠들었을 때는 혼백이 밖으로 나가는데 그 틈을 타서 귀사가 침입하여 정신을 굴복시키는 것"이라며 이 증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관이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의 냉방에서 자다가 헛것에 홀려 생기는 증상으로, 껄껄 웃는 소리만 들리.. 더보기
자궁근종의 한방치료 자궁근종의 한방치료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내의 평활근에 혹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궁 근종이 대부분은 양성종양으로서 수술이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궁근종이 생기면 생리통, 생리혈 과다, 방광ㆍ요로ㆍ직장 등 골반 부위의 여러 곳에서 압력을 받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이러한 자궁 근종은 불임이나 성교통 등의 직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자궁근종은 ‘징가(癥瘕)’, ‘석가(石瘕)’라 불립니다. 에 “석가라는 것은 포(胞)내에 어혈이 뭉쳐서 생겼다”라 하였고 “징가가 부인의 자궁에 생기면 불임이 되고 포락 (胞絡)에 생기면 생리가 안 나온다”라고 한 구절도 있답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본 자궁근종의 원인은 세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간기울.. 더보기
中 공격에 한의학은 속수무책, 마지막 파수꾼은? 한약의 위기, 한의학의 위기 1980년대만 해도 한의원에는 한약재를 들고 와서 직접 파는 농민들이 많았다. 한의사들이 탐을 내는 약재 중 하나가 반하다. 반하는 보리농사가 끝나고 나서 보리밭을 갈아엎을 때 수확한다. 이 반하는 속이 미식거릴 때, 토할 때 또 위산 과다, 불면증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데, 국산 반하는 효능 면에서 더 뛰어나 각광을 받았다. 이 반하는 약성이 큰 만큼 독성도 커서 생강을 버무리곤 했다. 아무튼 농민이 반하를 가져오면 일단 약성(독성)이 큰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입으로 씹어보는 것이다. 햇살이 뜨거운 어느 여름 오후, 한 할머니가 반하를 들고 한의원으로 들어왔다. 외양으로는 진짜가 분명했지만, 그래도 폼을 잡고자 한입에 깨물었다. 그 반하를 깨물자마자 입에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