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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學

‘남자 1호’ 마음을 비워라 남자 1호의 체질은 뭘까? SBS 에 출연한 남자 1호는 여자 5호를 무척 좋아한다. 데이트 신청도 애정 표현도 적극적이다. 상대를 알아가는 탐색과정은 생략하고 시종일관 여자 5호에 대한 구애가 저돌적이다. 새 옷도 과감히 바닥에 깔아주고, 구애를 담은 자기만의 가사로 노래도 불러준다. 그런데 여자 5호는 “순수하지만 농담 코드가 안 맞고 대화가 어렵다”며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남자 1호는 여자 5호의 중간선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자 남자 1호는 “황천길 가는 느낌”이라며 금방 표정이 일그러진다. 바닥에 드러누워 혼자 슬픈 노래를 들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다음날, 모두 늦잠을 자는데 남자 1호는 일찍 일어났다. 정성스레 샌드위치를 만들어 여자 5호의 방으로 들어간다. 자고 있는 여자 5호를 깨워 .. 더보기
마라도나의 "경기 전 성관계 OK"…약일까, 독일까? 성욕과 기력 의외로 한의학적 사유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통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성관계를 맺으면 에너지가 소비돼 해롭다는 믿음이 그렇다. 이런 믿음을 놓고 현대 의학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렇게 딱지를 붙이고 무시한다. 아르헨티나의 감독 마라도나도 이런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마라도나의 뜻을 대변하는 전속 의사 로나트 발라니 씨는 "선수들이 굳이 성관계를 참을 필요는 없다"며 "(경기 전이라도) 선수들이 부인이나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금기를 깨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과연 이런 마라도나의 도전은 성공할까? 한국에서는 "(경기 전에) 성관계를 맺으면 다리가 풀린다"는 믿음이 선수들 사이에 퍼져있다. 한의학에서는 남자의 성기능을.. 더보기
아이를 비관론자로 키우는 잔소리 영화 와 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적의 진영으로 주인공들이 신분을 위장해 들어간다. 에서는 북한요원들이 남한에 간첩으로, 에서는 경찰이 조폭으로 위장 잠입한다. 그러나 두 영화는 잠입 후 적을 모조리 섬멸하는 유의 영화들과는 전혀 다르다. 막상 적진에서 활동하면서 누가 진정한 내 편인가라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아울러 적군과 아군 간의 묘한 심리적 경계 허물기를 보여준다. 그 동력은 바로 ‘신뢰’다. 같은 경찰도 경찰인 자신을 감시하고 못 미더워하는데, 진짜 조폭이 나를 믿어준다면? 심지어 내가 프락치임을 알게 된 뒤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기에 갈등할 수밖에 없다. 반면 더 이상 나를 믿지 않는 옛 상관은 더 이상 내 편으로 신뢰할 수 없다. 가장 믿었던 대상의 불신은 더욱 고통스럽다. 이.. 더보기
코골이 탓에 이혼? 병부터 고쳐야지… 코골이 예전에는 코골이가 깊은 잠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골이가 이혼 사유가 되었다는 외국 소식이 들려올 정도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더구나 코골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병으로 여겨야 한다. 코골이를 방치해뒀다가는 자칫하면 생명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가 심하면 호흡량이 줄어서 산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당연히 혈액을 빨리 순환시키기 위해서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지는데, 이 때문에 혈관 압력이 높아진다. 이런 상황은 평소 건강 상태에 따라서 동맥 경화, 뇌졸중, 심근 경색 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코골이는 왜 생길까? 코골이의 가장 일차적인 원인은 잠을 자는 동안 아래턱뼈를 움직이는 근육과 혀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혀가.. 더보기
‘태양인 기질의 전형’ 박정희 삶이 고단할수록 인간은 영웅을 갈구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숭고한 특질을 발견하기보다, 그저 멀리서 영웅을 추앙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슈바이처가 되기보다 슈바이처 같은 영웅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리란 환상에 젖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에 대한 향수도 그런 예다. 고도 경제성장과 강력한 리더십을 말하며 그를 무덤 밖으로 불러낸다. 박정희 리더십은 태양인 기질의 전형이다. 태양인은 직관 기능이 뛰어난 반면, 주위를 배려하는 감각이나 합리적 사고 기능은 떨어진다. 직관이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무의식적이며 본능적인 파악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대부분 태양인의 장단점과 일치한다. 전투정보 장교 당시 그의 정보 예측은 번번이 들어맞아 큰 신망을 얻었다. 심지어 1949년엔 전면 남침 가능.. 더보기
장희빈의 아들, 게 맛보다 죽었다고? 게 독살 사건 드라마 의 숙빈 최 씨의 아들인 영조는 과연 그의 형, 즉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을 독살했을까? 이 얘기를 할 때는 게장과 생감을 빼놓을 수 없다.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역사의 한 토막을 살펴보자. 영조 31년(1755년) 신치운은 이렇게 자백한다. "신은 영조 즉위년인 갑진년(1724년)부터 게장을 먹지 않았으니, 이야말로 신의 역심입니다." 이에 영조는 손으로 그의 살을 짓이길 정도로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영조가 왕으로 즉위한 지 한 세대가 지나도록 형을 독살했다는 의혹에 시달렸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결국 영조는 같은 해 10월 9일 이렇게 해명한다. "경종에게 게장을 보낸 것은 내가 아니라, 어주(御廚)에서 공진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하인들이 고의로 사실을 숨기고 .. 더보기
체질 따른 사랑과 갈등 “나무 같은 사람, 흔들리지 않고 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그래서 저의 ××맞은 성격까지 다 받아줄 수 있는 남자예요.” 가수 이효리씨(사진)는 최근 자신의 연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톡톡 튀는 소음인이 무던한 태음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연예인이지만 유독 개념발언으로 주목받는 소셜테이너 이효리씨. 그는 동물보호, 독거노인 문제, 채식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한다. ‘연예인이 왜 나대냐’며 입조심하라는 협박전화에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니까 표현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기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 못하면 병이 나는 전형적인 소음인이다. 사회문제만이 아니다. ‘핑클’ 시절에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방송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 스캔들을 의식하지 않고 .. 더보기
수천 년의 비밀…'반야바라밀'의 진실은? 오래된 지혜 사람들이 수천 년 전에 태동한 부처, 예수에게 여전히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지혜'에서 답을 찾고 싶다. 부처의 가르침이든, 예수의 가르침이든 그 안에는 인간사를 꿰뚫는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 한들,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이런 지혜를 따르지는 못하는 법이다. 한의학자의 입장에서, 이런 수많은 지혜 중에서 늘 되씹어 보는 것이 있다. 바로 불교의 지혜 중 하나인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다. 반야바라밀에 담긴 지혜를 헤아려보면, 그것이 전통 의학의 핵심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하긴, 전통 의학 역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유산이니 둘이 통하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하나씩 따져보자. '반야(般若)'는 산스크리트어를 음차.. 더보기
재물 집착은 ‘겁’이 많기 때문 인간은 왜 재물에 집착할까. 흔히 탐욕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마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그는 필요 이상의 재물에 대한 집착은 ‘겁(怯)’이 많아서라고 일갈했다. 가수 장윤정의 예를 보자. 그의 별명은 ‘행사의 여왕’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행사라면 시골까지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몸이 아파도 차 안에서 링거를 맞을 정도였다. 톱가수로 부와 명성을 얻은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아홉 살 때부터 시골장터를 누볐다”며 “지금도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위 시선은 곱지 않았다. “돈 버는 기계”라거나 “돈독이 올랐다”는 비난까지 나왔다. “이제 이런 시골 무대까진 안 와도 되지 않는가”라는 주변 만류도 그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무대에서 내.. 더보기
어린이의 복수…"우리 애 귀에서 매미가 산대요!" 어린이의 심인성 난청 어린이들이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7세의 김현욱(가명) 군은 갑작스런 청력 장애로 내원했다. 여러 가지 질문 끝에 아버지에게 다시 물었다. "애를 너무 야단치지는 않았어요?" 곧바로 답이 왔다. "아이가 장남이어서 작은 잘못에도 엄하게 꾸중하고 간섭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원인이 짐작됐다. 아버지의 꾸중을 거부하는 현욱이의 뇌의 지향성이 청력 장애를 유발한 것.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는 데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다. 회피하고 싶을 정도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자는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다. 바로 이 때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청력 장애 증상을 흔히 '심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대개 사람들은 청각 장애보다 시각 장애를 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