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學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철 멘털’ 태음인 박인비 경기 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아 ‘평온의 여왕’이자 ‘강철 멘털’로 불리는 골프선수 박인비. 그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연승을 올렸다. 프로골프 역사상 두 번째로,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도 하지 못한 63년 만의 진기록이다. 이런 대기록을 세울 때도 그는 그 흔한 감격의 세리머니 한 번 없었다. 마치 남이 우승한 듯 담담한 표정으로 손인사만 살짝 할 뿐이다. 그러다보니 “심장 박동조차 없는 사람”이라거나, ‘돌부처’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도 생겼다. 자기 속내 표현을 아끼는 태음인이다. 그는 “우승해 기쁘긴 하지만 표현이 잘 안된다”고 말한다. 원래 외향성이 떨어지는 태음인은 환경 변화의 긴장도가 가장 높다. 잠자리만 바뀌어도 불면증이나 변비가 오는 경우도 태음인이 가장 .. 더보기 복날, 삼계탕에 열광하는 이유는… 복날, 삼계탕에 열광하는 이유는… 복날에 삼계탕집 앞은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렇게 사람들이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를 알려면 '복(伏)날'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수광의 은 이렇게 적고 있다. 에서 이르기를, 음기가 일어서고자 하나 양기에 눌려 상승하지 못하는 날이 바로 복날이다. 화제(和帝·89~104년) 때 처음으로 온종일 복폐를 명령했다. 그 주에 이렇게 일렀다. "복날에는 온갖 귀신들이 다니니, 온종일 문을 닫고 다른 일에 간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 귀신은 바로 더위에 체력이 떨어져 질병을 일으키는 역귀다. 옛날에는 이를 돌림병이라고 불렀다. 지금으로 말하면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전염병일 것이다. 더위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역귀와의 싸움에서 이.. 더보기 아파야 산다? ‘아파야 산다. 병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내 병이 빨리 낫길 바라진 않는다.’ 정말 말도 안되는 헛소리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환자들의 무의식에선 종종 이 같은 모순이 관찰된다. 의사에겐 “왜 이렇게 안 낫죠”라며 답답해하지만, 무의식에선 ‘병이 너무 빨리 나으면 어떡하죠’라고 걱정하고 있다. 발목을 접질려 내원한 여고생 ㄱ양. 6개월 사이 벌써 다섯 번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모두 학원에 가던 길에 책을 보며 걷다가 삐끗했다. 보호자 말대로 그냥 발목 인대가 약한 것일까. 아니면 촌각을 아끼며 공부하려다 생긴 단순 부주의일까. ㄱ양은 침 끝에 수면제라도 발라져 있는 듯, 매번 발목에 침을 맞자말자 그대로 코까지 골며 단잠에 빠졌다. 무의식적 회피다. 차라리 발목을 삐끗하면 답답한 학원과 공부.. 더보기 여우가 부부 금실을 좋게 해? 부부 금실을 좋게 하는 방법 이명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환자의 내면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다. 이명은 자신이 내는 소리다. 소리는 대부분 외부에서 들려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스스로 소리를 낸다. 바람이 대나무 밭에 가면 대나무 소리가 나고 소나무 밭에 가면 소나무 소리가 나듯이, 외부의 음원은 몸속에서 자율신경과 함께 나만의 소리를 만든다. 예를 들면, 조용하다는 것도 자신의 신경이 20데시벨 이내로 귓속의 유모세포를 흔들면서 뇌가 조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자신의 신경이 유모세포를 더 빨리 흔들거나, 더 늦게 흔들면 뇌는 곧바로 시끄럽다고 인식한다. 이렇게 유모세포를 자극하는 자율신경이야말로 내 마음의 본질이다. 자율신경은 본래 내것이지만 나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심리적 .. 더보기 소양인의 외향성, 제 발등 찍을 수도 “저는 속물이라 저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지 않는 남자는 남자로 안 보여요.” 개그우먼 출신의 탤런트 안선영씨가 최근 방송에서 이 말을 한 뒤 후폭풍이 컸다. 그는 또 “집안이나 외모는 안 따져도 연봉이 저보다 100만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방송 후 ‘결혼과 배우자를 돈으로만 판단한다’, ‘연예인이 돈 좀 번다고 100만원을 우습게 여기느냐’는 호된 질책이 잇따랐다. 안선영씨의 가치관이나 표현방식은 소양인의 전형이다. 소양인은 타인과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는 감정기능이 우월하다. 대신, 자기 내부로 향하는 사고기능이 열등하다. 자신만의 주관적 생각이나 가치보다는 늘 외부의 객관적 기준을 중요시한다. 소음인은 주위의 반대에도 자기 사고와 결론이 옳다고 여기면 밀고 나간다. 반면, 소.. 더보기 여름엔 냉면이 최고? 냉면의 진실은… 메밀의 효과 평창에 살고 있던 토박이가 메밀 알레르기가 심했다. 메밀꽃이 필 무렵이면 인근 읍내로 피신해 여관방을 전전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망했다. 원인은 여관의 베게에 들어있는 메밀껍질 때문이었다. 메밀껍질은 베갯속으로 가장 각광받는 재료다. 머리에 열이 오르면 해롭다. 메밀껍질에는 찬 성분이 들어있어서 메밀 베게는 머리의 열을 잘 흡수해서 베갯속으로 가장 좋다. 껍질 사이사이로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머리와 베개가 닿는 면 사이로 통풍 작용까지 덤으로 준다. 사상의학에서도 체질적으로 열이 가장 많은 태양인이 열을 식힐 목적의 음식으로 메밀을 꼽았다. 메밀은 찬 만큼 소화에는 약간 부담을 주는 음식이다. 당나라 초기의 명의 맹선도 에 "메밀은 냉물로서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적고 있다. 사실 메밀.. 더보기 기질 다른 부부, 알콩달콩 사는 법 남녀는 타고난 기질이 달라서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결혼 후엔 그 다른 점 때문에 끊임없이 충돌한다. 서로를 자기 편한 대로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자는 ‘자기 밭은 방치하고 남의 밭만 건드리려 하기에 병이 생긴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 차인표·신애라씨. 타고난 기질이 극과 극인 이들 부부 역시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다. 신애라씨는 “결혼 초 매일같이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남편 잔소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고 말한다. 신씨는 “밖에서 친구라도 좀 만나지 …” 했고, 차인표씨는 “여자가 왜 매일 뽈뽈거리며 밖으로만 도냐”며 서로를 이해 못했다. 옷차림 하나까지도 부딪쳤다. 아내가 민소매 옷을 입느냐 마느냐로도 설전을 벌였다. 신씨는 “우리 부부는 역할이 99% 바뀐 것 같다”고.. 더보기 모르면 다치는 경락 마사지의 비밀은? 경락의 의미 내원하는 여성 환자의 어깨에 붉은 흔적이 나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경락 마사지를 받고 온 흔적이다. 경락 미용, 경락 성형 등 '경락'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지만, 용어에 대한 이해가 없이 '신비주의'로 포장돼 상업적으로만 부풀려 확대 해석되는 것은 '낮은 한의학'을 연재하면서 느끼는 큰 부담이다. 경락은 고전적으로 이렇게 설명한다. 원천에서 솟아나온 물은 아무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로를 따라 흐른다. 이처럼 경락이란 대지를 달리는 수로와 같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물이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가듯이 사람이 흡입한 기운도 일정한 방향으로 인체 내로 흘러가는 것 그것이 바로 경락이다. 또 많은 침구 경락 교과서는 경락을 이렇게 정의된다. 인체는 외적 요인인 기후 변화, 질.. 더보기 묵묵한 태음인·거침없는 소음인의 안과 밖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과 기성용. 둘 다 영국에서 활약하며 최근 열애와 결혼 소식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축구장 밖 행보에선 많은 차이점을 보였다. 기성용은 한 방송에서 “축구선수로선 닮고 싶지만 (사생활은) 지성이형처럼 못 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태음인, 기성용은 소음인이다. 기성용의 발언은 소음인이 태음인을 볼 때의 일반적 정서다. 박지성은 기자들이 인터뷰하기 가장 힘든 사람 1위다. 인터뷰가 성사돼도 알찬 인터뷰가 가장 힘든 사람 1위이기도 하다. 초창기 인터뷰에선 운동선수임을 감안해도 안쓰러울 정도로 표현력이 떨어진다. (전에 방송됐던)1시간 분량의 박지성 특집 다큐에 그의 인터뷰 양은 채 몇 분이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모범적 발언뿐이다. 박지성은 .. 더보기 '산후 조리' 신경쓰는 당신은 미개인? 글쎄… 산후풍을 아십니까? 의사와 한의사 사이에 가장 엇갈리는 판단이 바로 산후 조리다. 특히 현대 의학은 '산후풍'을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어떤 의사는 검사를 해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넌지시 신경정신과를 찾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가 겪는 고통은 이런 의사의 진단과는 상관없이 심각하다. 내가 아는 지인은 출산을 하고 나서 고열을 내린다며 산부인과 병원에서 등에 얼음 찜질을 했단다. 그는 그때부터 뼈를 파고드는 냉기를 이기지 못해 한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뜨거운 찜질을 하는 바람에 신랑과 각방 생활을 한다. 아마 독자들 중에도 산후 조리를 잘 못한 탓에 평생 고생한다며 푸념하는 여성을 주변에서 봤을 것이다. 출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현대 의학과 한의학 사이에 차이가 있다. 현대 의학에서 분만은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