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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67] 단군조선 연대기 20


홍범구주의 여섯번째 범주는 예용삼덕(乂用三德)이며, 일곱번째 범주는 명용계의(明用稽疑)이다. 예용삼덕이라 함은 세가지 덕인 삼덕(三德)을 절도있게 행하라는 의미이고, 명용계의(明用稽疑)라 함은 생각되는 의심을 명확히 하여 행하라는 의미이다. 
 

바. 예용삼덕(乂用三德)
 

예용삼덕(乂用三德)이라 함은 세가지 덕인 삼덕(三德)을 절도있게 행하라는 의미이다.

여섯째로 삼덕(三德)은, 바르고 곧은 정직(正直), 지나치게 굳센 강극(剛克), 지나치게 부드러운 유극(柔克)이다. 고르고 편안함((平康)은 정직이며, 굳세고 순하지 아니함(彊弗友)는 강극(剛克)이며, 온화하고 순함(燮友)는 유극(柔克)이다. 잠기고 가라앉음(沈潛)은 강극이며, 높아지고 밝음(高明)은 유극이다(六 三德 一曰正直,二曰剛克,三曰柔克. 平康正直,彊不友剛克,內友柔克,沈漸剛克,高明柔克).

오로지 왕만이 복(福)을 내릴 수 있고, 오로지 왕만이 위엄을 지니며, 오로지 왕만이 진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신하가 복을 내리거나 위엄을 지니거나 진귀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신하가 복을 내리고 위엄을 지니고 진귀한 음식을 먹으면 집에는 해가 되고 나라에는 흉이 된다. 관리들이 기울어지고 비뚤어지고 치우친다면 백성들이 분수를 넘고 악한 짓을 하게 된다.(維辟作福,維辟作威,維辟玉食. 臣無有作福作威玉食. 臣有作福作威玉食,其害于而家,兇于而國,人用側頗僻,民用僭忒).

홍범구주에서는 삼덕(三德)으로 정직, 강극, 유극을 들고 있는데, 왕과 신하와 관리와 백성들이 각각 지켜야 할 분수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된다. 정직(正直)으로 강극(剛克)과 유극(柔克)을 조화(調和)시켜 어질게 시행하여야 하는 것이다.
 

사. 명용계의(明用稽疑)
 

일곱째로 계의(稽疑)는, 점치는 복서인(卜筮人)을 골라 세우는 것이며, 거북점과 대나무점 즉 복서(卜筮)를 명하는 것이다(七 稽疑 擇建立卜筮人, 乃命卜筮).

복(卜)은 거북점을 가리키고 서(筮)는 대나무점을 가리킨다. 점(占)이라는 글자는 항아리에 담긴 점괘를 뽑는 행위를 나타내는 상형문자에서 변형된 글자가 된다. 거북점은 말린 거북의 등껍질을 불에 태워 치는 점으로서 복(卜)이라 하고, 대나무점은 괘(卦)를 새겨 넣은 대나무 막대로 치는 점으로서 서(筮)라 하는 것이다.

복서(卜筮)는 우(雨), 제(霽), 체(涕), 무(霧), 극(克), 정(貞), 회(悔)로 무릇 일곱이며, 거북점인 복(卜)은 앞의 우, 제, 체, 무, 극의 다섯가지이고, 대나무점인 점(占)은 뒤의 정, 회의 2가지를 사용하며, 미루어 변화시킨다.(曰雨,曰濟,曰涕,曰霧,曰克,曰貞,曰悔,凡七.卜五,占之用二,衍忒).

때에 맞춰 사람을 세워 거북점과 대나무점을 치게 하고, 세 사람이 점을 친다면, 두 사람의 말을 따른다(立時人作卜筮,三人占則從二人之言). 즉 세 사람이 점을 쳐서 두 사람 이상이 일치하는 점에 따르는 것이다.

왕인 네게 큰 의문이 있다면, 네 마음을 헤아리고, 경사들에게 의논하며, 서민들에게 의논하고, 거북점과 대나무점을 쳐보라(女則有大疑,謀及女心,謀及卿士,謀及庶人,謀及卜筮).

네가 따르고, 거북점이 따르며, 대나무점이 따르고, 경사들이 따르며, 서민이 따르면, 이것을 크게 같다는 대동(大同)이라 하고, 몸이 편안하고 강건하며, 자손들이 길함을 만난다.(女則從,龜從,筮從,卿士從,庶民從,是之謂大同,而身其康彊,而子孫其逢吉).

네가 따르고, 거북점이 따르며, 대나무점이 따르고, 경사들은 반대하고, 서민이 반대하면, 길한 것이다(女則從,龜從,筮從,卿士逆,庶民逆,吉).

경사들이 따르고, 거북점이 따르며, 대나무점이 따르고, 네가 반대하고, 서민이 반대하면, 길한 것이다(卿士從,龜從,筮從,女則逆,庶民逆,吉).

서민이 따르고, 거북점이 따르며, 대나무점이 따르고, 네가 반대하고, 경사들이 반대하면, 길한 것이다(庶民從,龜從,筮從,女則逆,卿士逆,吉).
 
네가 따르고, 거북점이 따르며, 대나무점이 반대이고, 경사들이 반대하며, 서민이 반대할 때는, 안의 일은 길하고, 바깥일은 흉하다(女則從,龜從,筮逆,卿士逆,庶民逆,作內吉,作外兇).

거북점과 대나무점이 모두 사람들과 다르면, 가만히 있으면 길하고, 움직여 행하면 흉하다(龜筮共違于人,用靜吉,用作兇). 즉 거북점과 대나무점이 일치하더라도 왕의 마음과 경사들의 마음과 서민들의 뜻과 다를 때에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좋다는 것이다.

명용계의란, 나라의 정사(政事)를 볼 때, 함부로 판단하여 행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자연의 섭리가 어떠한지 신중하게 복(卜)과 점(占)을 쳐 보고, 신하와 백성들의 의견을 물어 종합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서 시행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