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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65] 단군조선 연대기 18


서기전2267년 도산회의에서 단군조선의 사자 태자부루께서 순의 신하 사공 우에게 오행치수법을 전수할 때 건네 준 황구종(皇矩宗)에 해당하는 홍범구주(洪範九疇) 중에서 네번째로 나오는 범주는 협용오기(協用五紀)이다. 이 협용오기라 함은 다섯가지 역(曆)의 기본인 오기(五紀)를 협의하여 행하라는 의미이다.
 

라. 협용오기(協用五紀)


네번째로 오기란, 첫째, 해(歲)요, 둘째, 달(月)이요, 셋째, 날(日)이요, 넷째, 별이요, 다섯째, 역수(달력)이니라(四五紀一曰歲二曰月三曰日四曰星晨五曰曆數).

해와 달과 별을 관측하여 만든 달력은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협의하여 그 지역에 적합하도록 조정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홍범구주에는 역법에 관하여 너무 간단한 기록밖에 없어서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

한해 즉 1년은 달(月)의 운행을 기준으로 7일(日) 4요(曜) 28일을 기준으로 52요복(曜腹)으로 하되 13달로 365일이고, 4년마다 1일이 더 있어 366일이 되며, 음력 1,2,3월을 봄철로, 4,5,6월을 여름철로, 7,8,9월을 가을철로, 10,11,12월을 겨울철로 하며 사시사철에 맞추어 3년에 한번씩 윤달로 보완하며, 19년에 7번 윤달로 보완하여 태양력과 일치하게 한다.

한달은 달이 커지고 작아지는 규칙성을 관찰하여 만든 29일과 30일을 번갈아 하며, 28수의 별자리의 운행과 일월수화목금토(日月水火木金土) 칠성(七星)의 운행을 관측하여 만든 7일을 기준으로 한 4요(曜)와 더불어 계산하고, 하루는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刻, 分, 時로 계산하되 12時로 하며, 일월수화목금토의 7일을 번갈아 가며 하루하루를 계산한다.

하늘의 일월 수화목금토의 7성과 사방의 각 7개의 별자리로 된 28수와 북극성과 북두칠성 등 역에 관련된 별을 관측하여 역법을 만드는 것이다. 윷놀이판은 곧 태양성력(太陽星曆)을 평면상에 나타내고 도개글윷모의 오가(五加)를 오행상생(五行相生)으로 표현한 놀이가 된다.

삼일신고(三一神誥)에 의하면, 우주에는 일세계사자(日世界使者)가 맡은 700세계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주에서 상하전후좌우중의 7방향의 온(100) 세계를 가리키는 것이며, 우리가 사는 지구와 달과 수화목금토의 오행성은 일세계(해의 세계)의 하나에 속하는 것이다.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보고 만든 역이 달력인데 음력(陰曆)이 바로 달력이며, 해를 기준으로 한 역이 태양력(太陽曆)이다. 오행성은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다. 오행성과 해와 달을 일주일 달력의 기본으로 삼은 것이 된다.

동서남북에 각 7개의 별자리를 나누어 28수로 하여 28일을 1기(期)로 삼았으며, 13기로 하여 364일이고 원래 있는 1일을 합산하여 365일이 되며, 4년마다 삭(朔)과 판(昄)의 현상을 고려하여 1일을 더하여 366일이 된다. 그리하여 평균 365.24219907407일이 된다.

북두칠성은 북극성 둘레를 하루에 한바퀴씩 돈다. 북극성은 1도 범위정도에서 축이 회전한다고 한다.

지구는 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사시사철이 생긴다. 마고성시대에는 축의 기울기가 작았다가 서기전10000년경에 축의 기울기가 커진 것으로 보이며, 서기전6000년경에 기울기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 배달나라 시대인 서기전3500년경 태호복희가 한국시대의 한역(桓易)에서 원리를 추출하여 무한상생의 원리가 되는 소위 태호복희8괘역을 만든 것이 된다.

이미 배달나라시대에 달력이 완성되었다. 달력을 만들어 보급하여 육지의 백성들은 사시사철에 맞추어 농사를 짓고, 바닷가의 백성들은 음력에 따라 바닷농사를 짓고, 제사지내고 행사를 치르는 데 장애가 없도록 하였던 것이다.

위와같이 오기를 잘 정립하여 모두가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협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협의사용에 관한 역사적 사건은 서기전2267년 도산회의 때가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데, 단군조선과 순임금의 나라가 협시월율도량형[協時月律度量衡]을 하였으니, 즉 시간과 달력과 율도량형을 협의로 맞추었던 것이다.

서기400년경인 신라시대 박제상이 지었다는 성신지(星晨誌)와 역시지(曆時誌)는 별자리와 달력에 관한 내용이 된다.

별자리에 관한 내용은 고구려의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그 당시의 사상과 철학과 과학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고구려의 별자리와 관련된 철학은 바로 단군조선의 철학이기도 하고 배달나라이전부터 이어져 온 철학이기도 한 것이다.

북극성을 비롯한 각 별자리에 관련된 사상은 하늘나라, 하늘궁전, 다스림을 맡은 각 별로 설정되어 있어 인간세계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천지인 삼일신 사상과 통하는데, 하늘에 하늘나라가 있듯이 땅(지상)에도 하늘나라가 있으며 사람에게도 하늘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즉 대진국(발해) 시조 대조영이 삼일신고를 찬할 때 주해를 단 임아상은 하늘궁전이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땅에도 역시 있는데, 태백산(백두산) 남북의 마루가 신국(하늘나라)이며 산위에 신(神)이 내려오는 곳이라 하늘궁전이 되며, 사람에게도 역시 하늘궁전이 있는데, 사람의 몸(身)이 곧 하늘나라이고 머릿골(腦)이 하늘궁전이니, 세가지의 하늘궁전이 원래 하나이다라고 하였다. 천지인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이 그대로 나타나는 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