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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63]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16


오행치수법이 과연 무엇일까? 오행의 상관관계로 인하여 치수법을 설명한 것이 틀림없을 것인데, 삼신오제설의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에 관한 내용에는 각각의 사명(司命)과 주관(主管)을 적고 있다.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원리를 설명하여 치수법에 적용시킨 것일까?
 

-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 -


물을 진압한다 즉 다스린다는 것은 우선 급한 홍수는 물을 막아 진입을 막고, 물의 흐름을 파악하여 물길을 열어주고, 물이 다른 곳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필요한 곳에 물이 모이도록하며, 차후에라도 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우선 물이 더이상 침입하지 못하도록 둑을 만들어 막는 것이 필요하며, 다음에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물길을 트고 물길따라 둑을 만들어 넘치지 않게 하며, 둑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다음에 큰물이 나도 홍수가 나지 않도록 미리 물길과 둑을 완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물을 막으려면 둑을 쌓아야 하는데, 둑을 쌓으려면 흙이 필요하다. 즉 일반적으로 토(흙)가 수(물)를 막을 수 있으므로 토극수(土克水)의 원리를 이용하여 둑을 만든다.

다음, 만든 둑을 지키려면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물이 부딪쳐도 깎이지 않고 유지될 수 있어야 하므로 밑부분을 돌로 쌓으면 안전하게 할 수 있으니 금생수(金生水)의 원리를 이용한다. 즉 돌구멍사이로 물이 들락날락 하면서 벽을 깎아내지 않고 조화롭게 흐름의 속도를 줄이는 효과도 있으면서 안전하다. 

둑도 물길의 반대편과 윗부분은 물이 새지 않아야 하고 큰비가 와도 무너지지 않아야 하므로 흙을 견고하게 하여야 한다. 즉 둑에 나무막대를 박거나 흙을 다지고 그위에 나무를 심어서 나무뿌리로 하여금 흙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것이 목극토(木克土)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된다.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산에도 나무를 많이 심으면 홍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나무막대를 만들려면 연장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연장은 금(金)으로 만든 것을 쓴다. 이것이 금극목(金克木)의 원리이다. 연장을 만들려면 금을 녹여서 만들어야 하므로 불이 필요하다. 이것이 화극금(火克金)의 원리이다.

둑에 나무를 심어 놓으면 큰비가 와도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로 물을 머금어 천천히 내어 놓으므로 흙이 무너지지 않고 둑을 유지하게 된다. 이것이 수생목(水生木)의 원리이다.

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베어서 태워서 불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목생화(木生火)의 원리이다. 불이 타고 남은 것이 재인데, 이 재는 바로 흙이다. 이것이 화생토(火生土)의 원리이다. 흙은 다져서 단단하게 만들거나 불로 구우면 돌과 같이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이다. 돌은 흙이 변한 현상이며, 금(金)의 성질을 가진다.

단군조선의 태자부루가 우(虞) 사공(司空) 우(禹)에게 위와 같은 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를 이용하여 치수법을 전수하였을 것임이 틀림없다. 배달나라 시대에 창기소라는 사람이 자부선인의 칠정운천도(七政運天圖)에 나타난 오행성(五行星)의 오행(五行)을 적용시켜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을 부연(敷衍)하였다는 기록에서 더더욱 그렇다.


나. 경용오사(敬用五事)


경용오사라 함은 사람 머리에서 연유하는 다섯가지 일인 오사(五事)를 공경히 행하라는 의미이다.

두번째로 오사(五事)는, 첫째 얼굴 모습이요, 둘째 말이요, 셋째 보는 것이요, 넷째 들음이요, 다섯째 생각함이라(二五事 一曰貌 二曰言 三曰視 四曰廳 五曰思). 여기서 말하는 오사란 사람의 머리에서 연유하는 다섯가지 일을 가리킨다. 즉 얼굴모습, 입, 눈, 귀, 그리고 머리속이다.

얼굴은 공경이요, 말씀은 따름이요, 봄은 밝음이요, 들음은 총명이요, 생각은 슬기로움이다(貌曰恭言曰從視曰明廳曰聰思曰睿).

공경은 엄숙함을 만들고, 따름은 다스림을 만들며, 밝음은 지혜를 만들며, 총명은 꾀함을 만들며, 슬기로움은 성스러움을 만든다(恭作肅從作乂明作哲聰作謀睿作聖).

모습에서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려면 엄숙함을 가져야 하고,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 그 사람의 사람됨을 알 수 있는데, 그 사람에게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려면 자연스레 존경하고 군사부(君師父)로 모시어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엄숙함을 지녀야 한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대할 때 엄숙하면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게 된다. 이는 나라와 학교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을 따르면 다스림이 이루어지고, 윗 사람의 옳은 말씀을 따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엄이 서고 질서가 있게 되어 다스림이 이루어진다. 옳은 말씀은 따르게 되니 자연스럽게 다스려지게 된다. 임금의 명령이 잘 따라져야 잘 다스려지고, 학교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보아서 밝아지면 지혜가 생기고, 스스로 찾아 학문을 닦아 좋고 옳은 것을 많이 보고 경험을 쌓으면 심성이 밝아져 지혜가 생겨난다. 눈은 밝음을 보라고 하늘님이 만든 것이며, 밝은 것(좋은 것)을 많이 보면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들어서 총명해지면 일을 꾀할 수 있고, 스승 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것을 많이 들으면 총명하게 되어 할 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귀는 들으라고 하늘님이 만든 것이며, 귀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면 총명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슬기롭게 하면 성스럽게 되니, 편파적이지 않도록 저울질하여 많이 생각하면 슬기로와 져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타인을 포용하는 성스러운 사람이 된다.

좋은 것을 많이 보고 좋은 것을 많이 들으면 지혜가 생기고 총명하게 되니 자연스레 성스러운 사람이 된다. 성(聖)은 귀로 들은 것과 입으로 말하는 것이 모두 왕노릇하는 것을 뜻하는 글자인 바, 지혜롭고 총명하고 말에 믿음이 있고 성실한 사람으로서 가르침을 펼 수 있는 것이다. 즉 종교(宗敎)로 말하면 종(倧)이요, 도학(道學)으로 말하면 선(仙)이요, 인륜(人倫)으로 말하면 전(佺)이다. 철(哲)이라고도 한다.

한웅과 단군왕검은 신인(神人)으로서 가르침을 펴는 종(倧)이며, 무리는 가르침을 받아 완전한 인간 즉 인간다운 인간인 전(佺)이 되는 것이다.

종선전(倧仙佺)을 지금의 종교로 나누어 말하면, 종(倧)은 하늘님을 모시는 종교로서 대종교(大倧敎), 단군교(檀君敎), 대천교(代天敎), 숭천교(崇天敎), 신교(神敎) 등의 원천이 되고, 선(仙)은 불교(佛敎)와 도교(道敎)의 원천이 되며, 전(佺)은 유교(儒敎)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