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61]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14


황구종은 임금의 큰 가르침으로서 홍범(洪範)이며, 9가지 범주로 되어 있어 구주(九疇)라 하여, 홍범구주라고 하는 것이다. 서기전2267년 도산회의에서 단군조선의 사자(使者) 진한(眞韓) 태자부루께서 우순(虞舜)의 신하 사공(司空) 우(禹)에게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을 중심으로 전수(傳授)하여 준 홍범구주에 대하여 알아본다.
 

[황구종(皇矩倧)의 9가지 법(法), 홍범구주(洪範九疇)]


홍범구주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를 담고 있다. 자연의 이치를 정치제도로 응용한 것이 된다. 여기서는 서경의 주서에 나오는 홍범구주와 사기의 송미자세가에 나오는 홍범구주를 내용으로 하여 그 서문과 본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1. 상서(尙書)의 주서(周書) 홍범편 서문

무왕(武王)이 은(殷)나라를 이기고 수(受)를 죽여 무경(武庚)을 세우니, 기자(箕子)가 돌아가 홍범(洪範)을 만들었다. 13년인 서기전1122년에 왕이 기자를 찾아갔다. 왕이 말하여 이르기를, “오호, 기자여! 천하가 길잡히고 백성들이 서로 돕고 살게 되었으나, 나는 그 이륜(彛倫)이 어떠한 것인지 모르노라!”하니, 기자가 말하여 가로되, “옛날에 곤(鯤)이 홍수를 막다가 오행(五行)을 잘못 펼치니 임금(帝)께서 진노하여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마련하여 주지 아니하시니 이륜이 막혔으며, 곤이 사형에 처해지고 우(禹)가 이어서 일으키니, 하늘(天)이 우(禹)에게 홍범구주를 내리시어 이륜이 펼쳐지는 바 되었습니다!”하였다.

(武王勝殷殺受 立武庚以 箕子歸作洪範 惟十有三祀 王訪于箕子 王乃言曰 嗚乎箕子 惟天陰騭下民相協厥居 我不知 其彛倫攸敍 箕子乃言曰 我聞在昔 鯤陻洪水 汨陳其五行 帝乃震怒 不畀洪範九疇 彛倫攸斁 鯤卽殛死 禹乃嗣興 天乃錫禹 洪範九疇 彛倫攸敍)

2. 사기(史記)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 홍범구등(洪範九等) 서문

주무왕(周武王)이 주(紂)를 쳐서 은(殷)나라를 이겼다. 미자(微子)는 이에 은나라의 제기(祭器)를 지니고 군문(軍門)으로 나아갔다. 옷은 헤지고 이마는 묶었으며, 왼손에는 양(羊)을 끌고 오른손에는 띠풀을 쥐었다. 무릎을 끌며 앞으로 가서 고하였다. 이에 무왕이 미자를 풀어 주고 옛 자리로 복귀시켜 주었다. 무왕은 주(紂)의 아들 무경(武庚)을 녹보(祿父)로 봉하였으며, 관숙과 채숙으로 하여금 사부가 되게 하고 보좌하도록 하였다. 무왕이 이미 은나라를 이기고서 기자를 방문하였다. 무왕이 이르기를, “오! 하늘과 땅이 평정되고 백성들이 서로 화합하여 살고 있으나, 나는 그 상륜(常倫)이 펼치는 바를 모르노라!” 하였다. 기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옛날에 곤(鯤)이 홍수(鴻水)를 막으매, 오행(五行)을 잘못 펼쳤고, 임금께서 홍범구등(鴻範九等)의 상륜이 펼치는 바를 따르지 아니하는 것에 진노하였습니다. 곤은 사형에 처해졌고, 우(禹)가 이에 이어서 일어나니, 하늘(天)이 우(禹)에게 홍범구등(鴻範九等)의 상륜(常倫)이 펼치는 바를 내리셨습니다” 하였다.

(周武王伐紂克殷,微子乃持其祭器造於軍門,肉袒面縛左牽羊右把茅膝行而前以告。於是武王乃釋微子,復其位如故。武王封紂子武庚祿父以續殷祀,使管叔、蔡叔傅相之。武王旣克殷,訪問箕子。武王曰:「於乎!維天陰定下民,相和其居,我不知其常倫所序。」箕子對曰:「在昔鯤陻鴻水,汨陳其五行,帝乃震怒,不從鴻範九等,常倫所敍。鯤則殛死,禹乃嗣興。天乃錫禹鴻範九等,常倫所序。)

3. 홍범구주(洪範九疇)

첫번째는 오행(五行)이라(初一 曰 五行). 오행은 자연, 특히 땅의 세상인 지구와 관련된 다섯가지 성질 가리킨다.

두번째는 오사(五事)를 받들어 사용함이라(次二 曰 敬用五事). 오사는 사람과 관련된 다섯가지 즉, 얼굴(용모), 입(말), 눈(봄), 귀(들음), 머리속(생각)의 일이다.

세번째는 팔정(八政)을 농사짓 듯 운용함이라(次三 曰 農用八政). 팔정은 나라의 정치와 관련된 여덟가지 일이다. 한배달조선의 삼사오가(三師五加)의 정사(政事)와 관련된다.

네번째는 오기(五紀)를 협의하여 사용함이라(次四 曰 協用五紀). 오기는 하늘과 관련된 다섯가지 근본이다.

다섯번째는 황극(皇極)을 세워 사용함이라(次五 曰 建用皇極). 황극은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과 관련된 일이다.

여섯번째는 낫으로 베듯 삼덕을 절도있게 사용함이라(次六 曰 乂用三德)

일곱번째는 계의(의심나는 것을 숙고함)를 명확히 밝혀 사용함이라(次七 曰 明用稽疑).

여덟번째는 여러 징조를 유념하여 사용함이라(次八 曰 念用庶徵).

아홉번째는 오복을 펼쳐 사용함이요, 육극을 위엄있게 사용함이라(次九 曰 嚮用五福 威用六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