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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46]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부활 2


단군왕검은 나라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였다. 이는 “아침 새 나라”라는 의미이다. 배달나라는 해와 달이 떠서 밝히는 밝은 땅, 밝달, 박달(檀, 明地)이며, 아사달은 아침해와 아침달이 비치는 밝은 땅이다. 즉 아사달은 밝달 중 아침땅(朝)인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朝鮮)은 아침땅을 포함하는 아침나라이다. 선(鮮)이라는 글자는 물고기와 땅에 사는 양(羊)을 나타낸 글자로서 바다와 육지를 상징하는 회의문자이다.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곳이 나루(津)인데, 나라(國)와 나루(津)는 원래 같은 어원이 되는 나에서 나온 말이 된다. 선(鮮)이라는 글자가 날(生)의 뜻이 있어 나라의 준말이 되기도 한다. 즉 단군조선의 조선은 바다와 육지를 포괄하는 아침의 밝은, 새로운 나라라는 의미가 된다.
 

4. 아침땅(아사달)과 아침나라(조선)


아침 조(朝)라는 글자는 “아사달”, “해달(日月)”로 읽혀지기도 하는데, 아사달의 아사가 원래 아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아가 아시 또는 유성음화 되어 아, 아죠가 되고, 아시는 다시 아치로, 아죠라는 말에서 앞의 아가 생략되면서 “죠”라는 말이 되어 훈독과 음독이 지금의 “아침 조”가 된 것으로 강력히 추정된다. 즉 “아침 조”라는 훈독과 음독이 모두 단군조선 시대에 朝라는 글자를 읽는 소리에서 파생된 소리로 원래 어원이 같다는 것이 된다.

明(밝, 명)이라는 글자는 해와 달의 합자된 회의문자로서 밝다는 뜻을 가졌는데, 朝(아침, 조)라는 글자와 직접적으로 상관된다. 즉 明(명)이라는 글자는 朝(조)라는 상형문자에서 후대에 응용된 회의문자가 되는 것이다. 아침에는 해와 달이 함께 떠 있을 수 있으므로 朝라는 글자는 상형문자가 된다. 그런데,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는 경우는 아침이나 저녁 외에는 달이 해의 밝음에 가려져 동시에 떠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明이라는 글자는 결국 밝은 해와 달이 함께 있으니 밝다라는 회의문자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明(명)이라는 글자는 朝(조)라는 글자에서 파생된 회의문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단군조선은 또한 박달나라이다. 그래서 明이라는 글자를 단군조선의 대명사로 썼던 것이다. 이를 입증해 주는 예가 바로 명도전(明刀錢)이다. 명도전의 앞면에 새겨진 明이라는 글자는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단군조선을 의미하는 밝달, 박달의 “밝”을 뜻하는 나타낸 글자로서 단군조선의 대명사(代名詞)인 것이다. 
 

5. 1천부단(天符壇) 4보(堡)의 나라
 

단군조선의 정치적 수도는 아사달이며, 종교적 수도는 천부단(天符壇)이 있는 태백산(太白山)이다. 단군조선 시대의 태백산은 지금의 백두산(白頭山)이다. 백산(白山), 삼한(三韓) 대백두산(大白頭山)으로 불린다. 삼한 대백두산이란 진한, 마한, 번한 땅을 아우르는 단군조선의 대백두산이라는 뜻이다.

천부단(天符壇)은 천지인(天地人)의 상징인 원방각(圓方角, ○□△)으로 이루어진 제천단(祭天壇)이다. 단군왕검은 조선을 개국하면서 백두산인 태백산을 삼신(三神)을 모시고 제(祭)를 올리는 천부단의 자리로 모셨던 것이다.

특히 단군왕검은 마고성(麻姑城) 시대의 제도를 본따 중앙에 천부단(天符壇)을 축조하고 사방에 사보(四堡)를 두었는데, 즉 중앙의 태백산 제천단과 동서남북의 예(濊), 번한(番韓), 마한(馬韓), 진한(眞韓)이다.

중앙의 천부단을 중심으로 하여 각 3,000리에 달하는 지역이 단군조선의 직할 영역이 된다. 여기서 진한, 마한, 번한은 삼한(三韓)으로서 비왕(裨王)의 뜻도 있으며 관경(管境)의 뜻도 있는 말이 된다. 물론 사보(四堡)에 해당하는 진한, 마한, 번한은 관경의 뜻이 된다.

오방위 중에서 중앙이 가장 높은 자리이며, 그 다음이 북쪽이 된다. 즉 북쪽은 중앙을 대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중앙에 천부단을 모시고, 사방에 각 제천단을 두었던 것이며, 이는 북쪽 진한(眞韓) 땅에는 상춘(常春) 구월산(九月山) 제천단, 남쪽 마한(馬韓) 땅에는 혈구(穴口)의 마리산(摩離山) 참성단(塹城壇), 서쪽 번한(番韓)의 5군데 수도였던 오덕지(五德地)에 있던 제천단 또는 산동지역 태산(泰山)의 제천단 등이 이를 입증해 준다. 구월산(九月山, 아흐 달 산)은 아사달산이라는 말의 이두식 표기가 된다.

태백산인 백두산이 단군조선의 중앙으로서 최고 자리인 삼신(三神)의 자리이며, 북쪽 진한 땅이 북보(北堡)로서 진한(眞韓)이 삼신을 대리하여 삼한(三韓)을 통할하는 것이 된다. 마한(馬韓)이란 남쪽의 한(韓)이라는 말이며, 번한(番韓)은 번(番, 차례)을 서는 한(韓)이라는 말이다. 즉 남쪽에서 보좌하며 지키는 남보(南堡)의 땅이 마한(馬韓)이며, 서쪽에서 지키며 보좌하는 서보(西堡)의 땅이 번한이다. 한편, 동쪽에는 바다가 있어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하여 백두산의 동쪽에 위치한 예국(濊國)으로 하여금 관할하게 한 것이 된다.

단군왕검은 처음 구족의 추대에 응하여 천왕(天王)이 되었으며, 이후 비왕으로서 천왕격(天王格)의 진한(眞韓), 마한(馬韓), 번한(番韓)을 두어 스스로는 삼신(三神)의 인격신인 천제(天帝)로 받들어졌다. 즉 태자부루가 진한(眞韓)으로 봉해져 섭정을 할 때부터 단군왕검은 천제(天帝)가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태자부루는 천제자(天帝子)가 되는 것이다. 천제자는 천제의 아들로서 천왕(天王)이 되는 것이며, 진한, 마한, 번한이 곧 천왕격의 비왕(裨王)인 것이다.

이에 따라 나라의 중앙인 태백산 천부단에 천신(天神)인 삼신(三神)이 모셔지고, 단군왕검은 삼신의 대리자이자 천신(天神)의 인격신인 천제(天帝)가 되며, 섭정(攝政) 비왕(裨王)인 삼한(三韓)은 천제 아래의 천왕(天王)이 되는 것이다. 천왕 아래 천군(天君)이 있으며, 천군 아래 일반 하늘나라 제후인 천자(天子) 등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