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귀리 선인은, 8괘역을 만든 서기전3500년경 태호복희와 동문수학(同門受學)한 인물이다.
마고성(麻姑城) 시대의 기화수토(氣火水土 : 태양, 소양, 소음, 태음)로 표현된 사상(四相, 四象)에서 나아가 배달나라 시대 태호복희에 의하여 8괘(卦)로 정립된 역(易)은 원래 천지(天地) 즉 하늘과 땅이 상징하는 음양(陰陽)의 태극(太極)에서 나오 것이다.
5. 발귀리(發貴理) 선인(仙人)의 원방각론(圓方角論)
하늘과 땅은 이극(二極), 반극(反極), 양극(兩極)이 되는데, 이 하늘과 땅을 반극이라 표현한 분이 발귀리 선인이다.
마고성 시대에 이미 천부(天符) 철학이 있었다. 천부(天符)란 천지자연에 부합(符合)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하늘과 땅의 이치에 맞아 떨어진다는 뜻이 된다.
역사적 기록을 기준으로 하면, 천부삼인(天符三印)이 정립된 시기는 늦어도 서기전6200년경이 된다. 즉 마고성에서 사방분거한 이후에 마고할미의 장손족(長孫族)이 되는 황궁씨(黃穹氏)가 서기전6200년경에 대를 이은 유인씨(有因氏)에게 천부삼인을 전수하였다.
서기전7197년 파미르고원의 마고성(麻姑城)에서 사방분거할 때 황궁씨는 천부(天符)를 각 씨족에게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었다. 신표란 증표(證標)이다. 이는 천부가 곧 천지자연과 사람이 원래 하나임을 상징하는 표식(標式)인데, 사방분거 당시에 나누어 준 천부는 천지가 원래 하나인 것처럼 분거제족(分居諸族)이 원래 하나에서 나왔음을 증명하는 표식이 되는 것이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은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서 천지의 모든 소리(音)나 상(象)이 원래 하나임을 증명하는 부인(符印)인 바,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원방각(圓方角)이 원래 하나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즉 하늘에서 땅이 나오고 사람이 하늘과 땅의 조화로 나왔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서기전3500년경 발귀리 선인은 아사달(阿斯達)에서 제천(祭天) 행사가 끝날 때 노래를 지었는데, 이 노래를 원방각경(圓方角經)이라 부르기도 한다. 배달나라 시대에 이미 아사달이라 불리는 지역이 있었던 것이 되는데, 후대의 단군조선 땅이 된다.
大一其極 是名良氣 無有而混 虛粗而妙
(대일기극 시명양기 무유이혼 허조이묘)
三一其體 一三其用 混妙一環 體用無岐
(삼일기체 일삼기용 혼묘일환 체용무기)
大虛有光 是神之像 大氣長存 是神之化
(대허유광 시신지상 대기장존 시신지화)
眞命所源 萬法是生 日月之子 天神之衷
(진명소원 만법시생 일월지자 천신지충)
以照以線 圓覺而能 大降于世 有萬其衆
(이조이선 원각이능 대강우세 유만기중)
姑 圓者 一也 無極 方者 二也 反極 角者 三也 太極
(고 원자일야 무극 방자이야 반극 각자삼야 태극)
대일(大一)이라는 극(極)은 양기(良氣)이다.
무(無)와 유(有)가 혼(混)하고, 허(虛)와 조(粗)가 묘(妙)하도다.
삼일(三一)은 체(體)이며 일삼(一三)은 용(用)이다.
혼(混)과 묘(妙)가 하나된 고리(環)이며, 체(體)와 용(用)이 갈라짐(岐)이 없다.
큰 허공(大虛)에 빛(光)이 있음은 신(神)의 모습이며(像), 큰 기운(大氣)이 늘 있음은 신(神)의 조화(造化)로우심이로다.
해달(日月)의 아들(子)은 하늘님(天神)이 충만하여,
비추고 선을 그어 원각(圓覺)으로 능히
크게 세상에 내려와 무리를 수만으로 불어나게 하였도다.
고로, 둥근 것(圓)은 일(一)로서 무극(無極)이며, 네모난 것(方)은 이(二)로서 반극(反極)이며, 세모난 것(角)은 삼(三)으로서 태극(太極)이로다!
위 노래는 발귀리 선인이, 서기전3897년 갑자년에 하늘나라인 한국(桓國)에서 한인(桓因) 천제(天帝)의 아들인 한웅(桓雄) 천황(天皇)이 원각(圓覺)을 얻어 태백산(太白山)으로 하강하여 광명(光明)으로써 홍익인간(弘益人間)한 것을 노래한 것이다.
한웅천황은 원각(圓覺)을 이루신 분으로, 한웅상(桓雄像)의 머리 뒷면에는 항상 빛나는 큰 원이 그려지는 바, 이를 대원일(大圓一)이라 한다. 한웅천황은 크게 밝고 환한 분이라 하여 거발한(居發桓)이라 기록된다.
위 원방각의 노래를 다시 쉽게 풀어보고자 한다.
대일(大一)은 무극(無極)이자 유극(有極)이다. 대일은 원래부터 존재하는 절대적 존재로서의 무(無)이나 창조의 시작이 되는 원천으로서 유(有)인 것이다. 즉 일(一)은 극이 하나라서 원래는 무극(無極)이나 유극(有極)의 시작으로서 유극(有極)인 것이다. 대일(大一)은 신(神)으로서 곧 만물의 원천(源泉)이 되는 기(氣)이기도 하다.
대일(大一)은 무극이자 유극으로서 무(無)와 유(有)가 섞여 있으며, 텅텅빈 모습과 거친 모습이 신묘(神妙)하다. 즉 빈 것 같으면서도 여기저기 만물이 흩어져 존재하고 있으니 묘한 것이다.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은 원래 하나로서 몸(體)이며, 원래 하나인 일신(一神)이 나뉘어져 천지인(天地人)의 삼신(三神)으로 되니 쓰임(用)이다.
무(無)와 유(有)의 섞임과 빔(虛)과 거침(粗)의 묘(妙)함이 하나로 연결되는 고리이며,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이 원래 하나인 일신(一神)이라는 몸(體)과, 일신(一神)이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이 되는 쓰임(用)은,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이다.
텅텅 빈 하늘에 태양(太陽)과 같은 빛(光)이 있음은, 이는 신(神), 천지인 삼신의 모습(像)이며, 큰 기운(大氣)이 항상 존재하는 것은, 이는 만물을 창조하는 천지인 삼신의 조화(造化)이다.
참 목숨은 그 원천이 있으며, 수만가지의 법이 이 원천이 되는 대일(大一)에서 나온다.
해와 달, 광명(光明)의 아들인 한웅천황(桓雄天皇)은 천신(天神)이 내려 충만하여, 해와 달과 같이 밝음과 빛살로서 밝게 빛내며, 원각(圓覺)을 얻어 크게 인간세상에 내려와 홍익인간을 실현하여 무리(衆)들을 번성케 하셨도다.
그러므로, 천지인(天地人)이 원래 하나인 천(天)으로 되어 있는 둥근 원(圓)은 하나(一)로 되어 있으니 무극(無極)이고, 천지(天地)로 나뉘어져 둘로 되어 전후좌우(前後左右) 또는 동서남북(東西南北)의 방향이 잡혀지는 네모난 방(方)은 동과 서 또는 남과 북으로 둘(二)로 나뉘어져 상반(相反)된 것이므로 반극(反極)이며, 천지인(天地人)으로 나뉘어져 셋으로 되어 있는 세모난 각(角)은 셋(三)으로 나뉘어져 삼태극(三太極)으로서 태극(太極)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음양을 태극(太極)이라 이해하고 있으나, 배달나라 시대에 이미 태극은 천지인(天地人)의 삼태극(三太極)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천지, 하늘과 땅을 태극이라 부르는 것은 반극(反極)을 대칭(代稱)하는 한 방편일 뿐인 것이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은 천부를 나타낸 세가지 증표이다. 도형으로는 원방각 즉 ○□△이며, 상징물(象徵物)로는 둥근 거울(鏡), 양쪽으로 나뉘어진 것이 되는 방울(鈴) 또는 양면이 있는 북(鼓), 몸과 목과 손잡이의 세부분으로 나뉘어지는 칼(劍)이다.
또, 천부삼인과 관련된 가르침, 말씀으로는 천지인(天地人) 만물(萬物)이 원래 하나이며, 천지인 삼신(三神)이 원래 하나이며, 천지인의 도리에 부합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이다.
서기전3897년 한웅천황은 한국에서 지위리(智爲利) 한인천제(桓因天帝)로부터 천부인(天符印) 삼개 즉 거울, 북(방울), 칼의 천부삼물(天符三物)과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의 천부삼경(天符三經)을 전수받아, 태백산으로 내려와 성통광명(性通光明), 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세상을 실현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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