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나라 시대에 삼육구배라는 절(拜)하는 법이 있었다. 삼육대례(三六大禮)라고도 한다. 삼육대례는 삼육구대례(三六九大禮)의 준말이 된다.
3. 삼육구배(三六九拜) - 삼육(구) 대례(大禮)
삼육구(三六九)라는 숫자의 3, 6, 9는 모두 사람을 상징한다. 삼(三)은 신(神)으로서의 사람이며, 육(六)은 육신(肉身)으로서의 사람이며, 구(九)는 완성된 존재로서의 사람을 의미한다.
삼(三)은 하늘(一)과 땅(二)의 조화로 생겨난 중(中)이기도 하며, 신(神)으로서의 사람이기도 하고, 양수로서 양(陽)에 해당한다. 신(神)으로서의 사람은 인신(人神)인 조상신(祖上神)이다.
육(六)은 신(神)으로서의 천지인(天地人)과 육신(身)으로서의 천지인(天地人)의 합체인 사람이며 양수와 양수의 합으로서, 또는 천지(天地)와 천지(天地)와 천지(天地)의 합체인 사람이며 음수와 음수와 음수의 합으로서, 음(陰)에 해당한다. 신(神)과 육신(身)의 합체로서의 사람으로 남녀가 되어 음양이 있게 된다. 양이 되는 삼(三)에 비하여 남녀의 둘이 있으니 음이 되는 것이다.
구(九)는 다시 양수로서 양이 되는 삼(三)과 음이 되는 육(六)의 조화로 생겨난 완성된 존재로서의 중(中)에 해당한다. 신(神)으로서의 천지인, 육신(身)으로서의 천지인, 중(中)으로서의 천지인의 합체로서 다시 중(中)에 해당하며, 음수인 육에 비하여 양(陽)이 된다. 구(九)는 최종적으로 완성된 수가 되는데, 이후에는 다시 원래로 되돌아가는 무극(無極)의 원리가 적용된다.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사람이 완성된 존재로서 천지(天地)를 내포하고 있는 바, 삼육구 대례는 천지를 내포하는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예법이 된다.
삼육구배(三六九拜)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엄지손가락을 교차시키면 태극모양이 만들어지며, 첫 번째 절에서 머리를 세번 조아리고, 두 번째 절에서 여섯 번 머리를 조아리며, 세 번째 절에서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법(禮法)으로서, 사람으로서의 천지인(天地人)의 도리를 정성을 다하여 표하는 인사법(人事法)인 것이다. 절하는 법에는 배수(拜手)과 고두(叩頭)가 있는데, 배수는 머리가 손에 닿는 예법이며, 고두는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는 예법이다.
단군조선 시대에도 서기전2267년 도산회의(塗山會議) 때 우사공(虞司空) 우(禹)가 태자부루(太子扶婁)에게 삼육구배를 행하였는 바, 단군조선 초기부터 시행되었던 것으로 배달나라 시대에 이미 정착된 예법이 되는 것이다.
4. 배달나라 시대의 역법(曆法)
역법(曆法)은 마고성(麻姑城) 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이 되며, 배달나라 시대에 완전히 정립된 것으로 된다. 즉 배달나라 초기에 이미 1년 365.24219907일이라는 역법이 정립되어 있었던 것이다.
3년간 1년은 각 365일이며, 네 번째 1년은 366일이 된다. 하루의 계산은 해가 뜨고 지는 주기를 기준으로 하며, 1기(期)는 28수(宿)에 해당하는 달(月)의 차고 기우는 주기가 되는 28일이 되고, 1년은 13기가 된다.
역법과 관련된 역제(曆制)를 간략히 살펴본다.
(1) 10간 12지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는 한국 시대에 이미 정립되어 있었다. 배달나라 시대에 이 10천간 12지지를 조합하여 60계해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10천간은 10일(日)이 되는 순(旬)과 같다. 10천간은 계갑을병정무기경신임(癸甲乙丙丁戊己庚辛壬)이다. 천간(天干)의 간(干)은 방패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늘의 작은 왕이라는 뜻으로서, 태양의 하루하루를 나타내는 칭호가 된다.
12지지는 12월(月)과 관련되며, 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亥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이다. 지지(地支)의 지(支)는 단순한 받침이 아니라 땅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서, 달의 하루하루를 나타내는 칭호가 된다.
(2) 일(日)과 12시(時)와 순(旬)과 12월(月)
일(日)은 해(태양)을 나타내는 상형문자이며, 태양은 하루하루 뜨고 지므로 하루를 계산하는 기본이 된다.
해가 떠서 지고 다시 떠오르는 주기를 12시(時)로 나눈 사람이 서기전3500년경 8괘역을 만든 태호복희씨(太皓伏羲氏)이다. 태호복희는 태양을 쫓는 신룡(神龍)이 하루에 12번 색을 바꾸는 것을 보고 한역(桓易)을 만들었다 하는 바, 한역(桓易)이 되는 윷놀이판이 4방, 8방, 12방이 표현되어 있으며, 4상(相, 象), 8괘(卦), 12절(節)이 되는 것이다.
4상, 8괘, 12절은 하루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를 각 4등분, 8등분, 12등분한 것이 되며, 1년을 기준으로 하면 각 4계절, 8절후, 12절기가 된다.
4상은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으로서 기토화수(氣土火水)가 되며, 8괘는 건태리진곤간감손(乾兌離震坤艮坎巽)이고, 12시(時)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다.
순(旬)은 해(日)가 10(十)일간 흐르는 것을 의미하며, 12월(月)은 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亥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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