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室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통령 외국어 연설은 ‘태음인’식 소통 대통령 외국어 연설은 ‘태음인’식 소통 분명 똑같은 걸 함께 보고도 동상이몽을 한다.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타고난 성정의 치우침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고 상대만 고치려 들게 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연설한 것에 대한 논란도 그런 예다. 박 대통령은 미국에선 영어로, 중국에선 중국어로, 프랑스에선 불어로 연설을 했다. 이를 두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공식 언어는 우리말”이라며 “해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5개 국어 구사능력에 대해 “좋은 시계 찼다고 자꾸 보여주면 촌스럽지 않으냐”며 힐난했다. 태음인과 소음인의 시각차다. 태음인은 ‘예(禮)’를 타고나 .. 더보기 8.29는 국치일일 뿐이다? "신한국 최초의 날" 8.29는 국치일일 뿐이다? "신한국 최초의 날" 대동단결선언 정신으로 되짚은 8.29 8.29가 사라졌다. 인터넷 검색창에 '8.29'를 쳐도, '8월 29일'을 쳐도 이날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진 날인지 알려주는 정보는 뜨지 않는다. 오히려 2010년의 8.29부동산대책이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오늘날 한국인이 맞닥뜨린 심각한 문제가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로 인한 가계 부채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으니 그것도 매우 중요한 항목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그보다 100년 전에 있었던 1910년의 8.29가 이토록 철저하게 잊히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다. 8.29만이 아니다. 2주일 전인 8.15도 "바닷물도 춤을 춘다"던 흥분과 감동을 잊은 지 오래다. 충격과 분노, 회오와 다짐 속에 태극기 .. 더보기 수양의 야심, 거머리가 막을 수 있었다면! 수양의 야심, 거머리가 막을 수 있었다면! 문종의 건강학 ③ 문종 1년 8월 8일엔 다시 허리 밑에 작은 종기가 생긴다. 11월 14일과 15일엔 종기가 난 부위가 쑤시고 아프다면서 두통까지 호소한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게 거머리 요법이다. 문종은 11월 16일 "어제 아침에는 차도가 있더니, 어제 저녁에는 쑤시고 아파서 밤에 수질(거머리)을 붙였다. 붙인 뒤에는 약간의 가려움은 있으나 어제 저녁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후 종기가 많이 회복되면서 정무를 재개하는 효험을 본다. 거머리를 이용하는 치료 방법을 에선 기침법이라고 한다. "종기가 생겨서 점차 커질 때 물에 적신 종이 한 조각을 헌 데에 붙이면 먼저 마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종기의 꼭대기다. 그곳을 먼저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짠 기운이.. 더보기 며느리의 동성애, 세종의 반응은… 며느리의 동성애, 세종의 반응은… 문종의 건강학 ② 등창은 종기로 대표되는 옹저의 한 부분이다. 옹저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은 이렇게 설명했다. "분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하면 흔히 이 병이 생긴다." 문종은 조선의 역대 왕 중 드물게 장자 계승의 원칙을 지킨, 정통성에 문제가 없는 왕이다. 그의 스트레스 원인은 바로 부인에게 있었다. 그는 세 번이나 홀아비가 됐던, 개인사가 불행한 왕이었다. 실록은 세종 11년 7월 20일 문종의 첫 부인 휘빈 김 씨를 폐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종은 상호군 김오문의 딸과 결혼했다. 김오문은 태종의 후궁인 명빈 김 씨와 남매지간으로 인척 관계였다. "내가 전년에 세자를 책봉하고, 김 씨를 누대 명가의 딸이라고 하여 간택하여서 세자빈을 삼았더니.. 더보기 세종은 왜 '단종의 비극'을 막지 못했나? 세종은 왜 '단종의 비극'을 막지 못했나? 문종의 건강학 ① 왕의 질병은 역사를 바꾼다. 종기는 조선 왕들의 단골 메뉴였지만, 제5대 왕 문종(1414∼1452년, 재위 1450∼1452년)의 종기만큼 역사의 흐름을 확실히 바꾼 질병은 없었다. 문종이 종기로 재위 2년 만에 세상을 등진 사건이 단종, 세조 사이 권력 쟁탈전의 분수령이 됐던 것이다. 세종 31년 10월 25일 은 세자 이향(문종)의 종기를 처음 기록했다. "세자에게 등창(背疽)이 생기니, 여러 신하를 나누어 보내 기내의 명산, 대천과신사, 불우에 빌게 하고, 정부 육조 중추원에서 날마다 문안을 드리게 하였다." 11월 15일 기록은 종기가 완치됐음을 알린다. "동궁의 종기는 의원의 착오로 호전되지 못했음에도 이를 물은 즉, '해가 없습니다.. 더보기 Literaturⓔ - <사람의 얼굴> BGM : The Arcane - Dead Can Dance 더보기 분단에 대한 배상…세 번째 8.15가 필요하다 분단에 대한 배상…세 번째 8.15가 필요하다 국제사회에 분단 책임 물어야 1945년 8월 15일은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새로운 시대가 열린 날이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세계가 세계대전이라는 대살육극으로부터 벗어난 바로 그날, 한국도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월 15일은 3년 뒤 또 한 번 한국인의 기념일이 되었다. 한국인의 독립 국가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 8.15는 모든 한국인에게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 이날 건국된 대한민국은 첫 번째 8.15 때만 해도 아무도 예상치 않았던 반쪽 국가였다. 그해 9월 9일 북쪽에서 또 다른 반쪽 국가가 생겨나면서 세계인과 공유한 8.15의 의미는 퇴색해 버렸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인과 공유하는 .. 더보기 '몽골 군벌' 이성계, '친명 사대' 노선 택한 까닭 '몽골 군벌' 이성계, '친명 사대' 노선 택한 까닭 한국사 왜곡의 주역, 이성계와 정도전 한국에서는 한족(漢族)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랑캐로 가르친다. 만주족이나 몽골인도 모두 오랑캐인 것은 물론 한국인은 자신도 한족이 불러준 예맥(똥고양이)이라는 애칭(?)의 오랑캐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특이한 일이다. 실제로 몽골, 만주, 한국인들은 큰 차이가 없는 민족이다. 만주에서 보면 압록강과 두만강이 만주와 한반도와의 경계가 아니라 백두산을 중심으로 서로는 선양(瀋陽), 북으로는 지린(吉林), 남으로는 평양, 함흥 일대까지가 거의 하나의 풍광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만주와 몽골인들을 한국인과는 전혀 다른 종족으로 더럽고 믿을 수 없는 오랑캐로 가르친다. 한족(漢族)은 특히 북방 민족들을 적(狄.. 더보기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풀어줘라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풀어줘라 .“목사님 ‘기도빨’도 다 떨어졌나봐요.” 한 중년 여성은 그동안 목사님의 특별기도 덕분인지 잠시 몸 아픈 게 덜했는데 최근에 다시 심해졌다면서 울상을 짓는다. “이젠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는 거예요.” 월급 요리사이던 그는 1년 전 개인 식당을 열었다. 다행히 장사가 잘돼 개업할 때 진 빚도 다 갚아간다. 그런데 불면증과 불안장애가 생겼다. 손님이 밀려들어 요리를 서둘러야 할 때면, 오른손 힘이 빠지면서 조리도구를 놓쳐버린다. 더 이상 요리를 못해 손님을 돌려보내거나, 아예 문을 일찍 닫은 적도 많다. 불면증 때문에 낮에 체력이 떨어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손님이 밀려들어도 기쁘기보다 가슴이 터질 듯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 “더 열심히 해서 남은 빚도 빨리 갚고 집.. 더보기 고종과 조선, 어쩌면 명성황후가 죽였다 고종과 조선, 어쩌면 명성황후가 죽였다 고종의 건강학 ③ 고종 독살설이 끊이지 않은 이유는 고종의 건강 상태 탓이다. 사실 고종은 큰 질병을 앓은 기록이 별로 없다. 연령별로 요약해보면 16세 되던 해에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귀밑 부분에 종기가 나자 당귀고라는 고약을 붙여 나았다. 33세 때 겨울에 세자와 함께 잠깐 감기를 앓았고, 34세엔 중전과 함께 감기를 앓았다. 39세에도 여름 감기와 체증을 앓았는데, 이때부터 소화기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고종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소화기 질환이었다. 47세에도 담체(담(痰)이 몰려 한곳에 뭉친 것. 또는 그로 인해 생긴 병) 증상을 앓는데, 담체란 소화기가 약해지면서 위장에 불순물이 생겨 쉽게 체증을 앓거나 두통, 어지러움을 느끼고 관..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