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好學室

신의 가면 287 더보기
신의 가면 286 더보기
신의 가면 285 더보기
신의 가면 284 더보기
신의 가면 283 더보기
신의 가면 282 더보기
신의 가면 281 더보기
하얼빈역·궁정동…한국 근현대사 관통한 두 번의 10.26 하얼빈역·궁정동…한국 근현대사 관통한 두 번의 10.26 안중근의 10.26과 김재규의 10.26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경 만 30세의 한국인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68세의 일본인 노정객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다.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던 이토와 약 5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세 발의 총탄은 정확히 급소를 꿰뚫었다. 안중근은 이토의 수행원들을 향해 세 발을 더 발사한 뒤 러시아 말로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뒤 러시아 군인들에게 체포되었다. 이토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고 안중근은 일본 측에 넘겨져 하얼빈 일본 총영사관에서 미조부치 다카오[溝淵孝雄] 검찰관의 심문을 받았다. 안중근은 메모지조차 들고 있지 않았지만 막힘없이 열다섯 가지 거사 동기를 열거.. 더보기
소음인, 내가 옳다는 사고를 경계하라 소음인, 내가 옳다는 사고를 경계하라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은 것도 아닌데….” 대형 참사 현장을 방문한 한 장관이 충격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을 등 뒤로 한 채 컵라면을 먹다 구설에 오르자, 청와대 대변인은 오히려 이같이 옹호했다. 그런데, 이 말이 화난 민심을 더욱 건드렸다. 사실 여부나 논리적 타당성을 떠나 ‘감정’과 ‘예의’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 기능은 크게 4가지다. 사상의학에선 ‘태양, 소양, 태음, 소음’, 분석심리학에선 ‘직관, 감정, 감각, 사고’로 분류한다. 소음인은 ‘사고’가 우월하지만 ‘감정’이 열등하다. 머릿속에는 온통 논리와 효율에 대한 생각이다. 이런 경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장점이 된다. 그러나 사람 간의 일에선 충분치 않다. 때로는 감정이나 감각, 직관이.. 더보기
10월 유신 41년…더 무서운 괴물이 솟아나고 있다 10월 유신 41년…더 무서운 괴물이 솟아나고 있다 박정희의 유산, 진정 극복한 걸까 간단한 시사 상식 문제 하나. 다음 문장을 읽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현대 세계의 민주주의 원리에 합치하는지를 논하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그 대표자나 국민투표에 의하여 주권을 행사한다. 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이 문장을 읽자마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불쾌해 하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럴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고 그들이 국민을 대신해 나랏일을 하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이 문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을 것 같아서다. 이 문장은 1972년 11월 21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대한민국 헌법 제8호, 이른바 '유신헌법'의 제1조 2항이다. 그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