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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

천부삼인과 홍익인간 정치의 역사 -1


1. 서론

우리 한국의 역사는 홍익인간의 역사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홍익인간은 홍익인간세상이라는 말이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건국이념으로 보아 우리 역사는 곧 홍익인간 정치의 역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록을 종합하면, 우리 역사는 서기전70378년 계해년부터 시작된다. 소위 신선(神仙)할미 마고(麻姑)가 다스리던 마고(麻姑)시대로부터 우리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고시대는 마고성(麻姑城)에서 천부(天符)에 따라 다스려진 시대인 바, 천부(天符)는 천지인(天地人) 사상에 의하여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직결되므로 마고시대는 단적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시대가 되는 것이다.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은 인간세상을 널리 크게 이롭게 하는 정치이념으로서, 서기전7197년부터 서기전3897년 사이에 천산(天山)을 수도로 한 한국(桓國)시대에 이미 존재하였던 것이며, 서기전3897년에 제7대 지위리(智爲利) 한인(桓因) 천제(天帝)의 명을 받아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전수받은 한웅천왕(桓雄天王)이 배달나라를 열어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베푸시니 이를 개천(開天)이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개천(開天)은 하늘나라 즉 한국(桓國)에서 베풀어지던 홍익인간의 도(道)를 땅나라 즉 배달나라(檀國)에 열어 실현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하에서는 우리 역사상 홍익인간 정치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정치, 경제, 법, 제도 등을 중심으로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2. 제왕(帝王)의 도(道) <왕도, 패도, 폭군 정치>

소위 왕도(王道)는 천하에서 임금된 자의 도(道)이다. 즉, 인간세계를 다스리는 제왕(帝王)이 제왕으로서 지켜야 할 길이다.

천하왕(天下王)의 예로는 천자(天子)가 있다. 소위 천자는 통상적으로 고대중국의 최고 왕이라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그런데, 하늘 또는 천국(天國) 즉 하늘나라로 받들어지는 한배달조선(桓檀朝鮮)의 입장에서는 천자는 천하의 왕으로서 자작(子爵)에 해당하는 봉작(封爵:봉해지는 벼슬)에 해당한다. 즉, 천자는 하늘나라의 제후에 해당하는 봉작의 하나로서 자작인 것이다.

인간세계의 최고 임금은 제(帝)이며, 제 아래에 왕(王)이 있고 왕 아래에 군(君)이 있으며, 군 아래에 일반제후가 되는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이 있다.

한배달조선의 임금은 일반제후국의 위치에서는 중앙조정의 임금이 되므로 천(天)자를 붙이어 천제, 천왕, 천군이 되고, 임금 아래 제후는 천공, 천후, 천백, 천자, 천남이라 불려지거나 스스로 높이어 그렇게 부르는 것이 된다.

지방 즉 천하의 왕된 자의 도리는 단군조선이 순(舜)의 신하 사공(司空) 우(禹)에게 하사하였던 소위 홍범구주(洪範九疇)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즉, 건용황극(建用皇極)편에 天子作民父母以爲天下王이라 하여, 천자는 백성들의 부모가 됨으로써 천하의 왕이 된다라고 하고 있다. 여기서 황극(皇極)이 오방(五方)의 중앙으로서 곧 천자의 자리인 것이다.

천자는 곧 백성들의 부모가 되어 백성들을 돌보아야 하는 천하세계의 왕이라는 말이다. 즉 왕은 백성들을 돌보는 부모와 같은 자라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들을 돌보는 존재로서 그 책임을 다한다. 이러한 천자의 정치가 곧 덕치이며 왕도정치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왕은 진정한 왕이 아니라 폭군(暴君)이라 격하하게 되는 것이다.

중앙조정의 제(帝)는 왕(王), 군(君) 또는 일반제후들로부터 천제(天帝)라 받들어진다. 천제, 천왕, 천군은 하늘에 제를 올릴 권한을 가진 임금이다. 이에 반하여 일반 제후가 되는 천공, 천후, 천백, 천자, 천남은 독립하여 하늘에 제를 올릴 수 없으며 명을 받아 수행한다. 소위 천자가 봉선(封禪)을 행한다 함은 일반적인 천제(天祭)가 아니라 대를 이어 천자가 되었음을 하늘에 고하는 의식 또는 선양을 받아 천자 자리를 이었으니, 정식으로 천자로 봉하여 달라 청하는, 하늘에 고하는 의식인 것이다.

한배달조선의 천제, 천왕, 천군은 모두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홍익정치를 실현한 진정한 제왕의 도를 실천한 인물들인 것이며, 마고시대가 시작된 서기전70378년부터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의 사국시대 전기까지 약7만년 이상 역사적으로 함부로 전쟁을 즐기거나 백성들을 못살게 군 폭군(暴君)에 해당하는 인물이 없었다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다. 이는 임금이 스스로 천신(天神)의 대리자로서 백성들을 돌보는 지위에 있음을 항상 돌아보며, 천제(天祭)를 직접 지내는 제사장으로서 천신(天神)을 섬김에 정성(精誠)을 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단군조선 시대에 구현된 신왕종전(神王倧佺)의 도(道)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신왕종전의 도는 신도(神道), 왕도(王道), 종도(倧道), 전도(佺道)의 네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왕도(王道)는 신도(神道)와 종전(倧佺)의 도(道) 사이에서 백성들을 돌보고 다스리는 도(道)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하늘에 제를 지내지 아니하는 왕은 하늘이 무서운 줄을 잘 깨닫지 못하여 인명을 살상하는 전쟁을 즐기거나 모든 만물이 평등함을 알지 못하여 사물을 남용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제왕(帝王)의 도(道)는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들을 돌보는 길인 바, 소위 왕도(王道)로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살게 하고 전쟁을 멀리하며 덕(德)을 베푸는 정치를 뜻하는 것이 된다.

왕도(王道)를 실천하지 않고 무력(武力)을 앞세우거나 전쟁으로써 패권을 잡는 것을 패도(覇道)라 부른다. 패도는 왕도와는 거리가 멀며, 중상모략이나 폭력이 난무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소위 주(周)나라 시대 후기와 말기에 전개된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가 곧 무력을 앞세우고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패도의 시대가 된다.

근현대 정치역사상 독재(獨裁)나 폭정(暴政)은 역사적으로 소위 왕도와는 거리가 멀며 패도(覇道)와 직결된다. 독재를 위하여 중상모략이 판치게 되고 무력을 동원하게 되며, 백성들을 핍박하고 겁박하는 광치(狂治)를 하게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고대중국의 하은주(夏殷周) 시대에 왕이 아닌 제(帝)라고 기록되는 인물은 거의 전쟁을 즐겼던 폭군(暴君)에 해당하며, 전국시대에 왕이라 칭한 제후들이 모두 진정한 왕이 아니라 스스로 천자(天子)라 칭하며 반역을 일삼은 폭군(暴君)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역사상 홍익정치는 백성 또는 국민을 널리 이롭게, 행복하게 살게 하는 진정한 정치(政治)로서 자유(自由), 민본(民本), 평화(平和), 평등(平等), 정의(正義), 복지(福祉)를 실현하는 정치이며, 특히 현시대의 민주주의 제도하에서는 민본 대신 민주(民主)로 대체되는 것이 되고, 현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에서는 정의(正義)가 실현되고 원한과 복수를 푸는 화합(和合)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유, 민주, 평등, 평화, 화합, 복지, 창조가 실현되는 정치로 개선되어 나아가 명실상부한 홍익정치로서의 정치선진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