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歷史/홍익인간 7만년의 역사

[홍익인간 7만년 역사 -50]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3


단군왕검은 역법과 행정과 제례  등의 제도를 정비하였다.

북두칠성(北斗七星)과 일월(日月) 오행성(五行星)의 위치를 정하여 천문(天文), 역법(曆法)을 정리하고, 희생제(犧牲祭)나 제천행사(祭天行事)를 벌이며 천웅(天雄)의 음악을 연주하였다.

진(津)과 포(浦)를 두어 물과 땅이 연결되게 하여 오고가며 교역하게 하고, 진과 포 사이에 백성들이 모여사는 마을(部)을 두었다.

또, 예(澧)와 양(陽)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朝市)를 설치하고 팔택(八澤)에 해시(海市)를 열어 매년 10월에 조선제(朝鮮祭)를 행하니, 산악의 제족들은 사슴과 양(羊)을 바치고, 해양의 제족들은 물고기(魚)와 조개를 바치는 등 사해의 제족들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이로써 조선(朝鮮)의 선(鮮)이라는 글자가 바다와 육지를 포괄하는 나라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시(朝市)와 해시(海市)는 신라(新羅) 시대에도 구현되었는 바, 신라는 단군조선의 제도(制度)를 계승한 나라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선제(朝鮮祭)는 희생제(犧牲祭)로서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하고 공(功)에 보답하게 하는 것이며, 육신고충(肉身苦衷)의 고백(告白)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희생제는 동물을 그냥 희생(犧牲)시켜 제사를 지낸다는 차원이 아니라, 사람이 물고기와 육고기를 많이 먹게 되니 인간이 생명(生命)을 희생시킨 데 대하여 반성하고 희생되는 생명의 은덕(恩德)과 삼신(三神)이 기른 공(功)에 보답한다는 차원의 의미가 된다.

바닷가에는 성황(城隍)을 지어 제(祭)를 올리고 백성들로 하여금 집을 지어 살게 하여 성황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 바닷가에는 성황이 있고 산에는 신단(神壇)인 선황당(仙皇堂)이 있어 백성들이 천부(天符)의 가르침에 따라 삶으로써 단군조선 시대는 법이 따로 필요없던 이화세계(理化世界) 그 자체였던 것이다.

제족들이 방장산(方丈山)의 방호(方壺)의 굴(窟)에서 칠보(七寶)의 옥(玉)을 캐어 천부(天符)를 새겨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하여 칠란(七難)을 없애고 돌아가고, 봉래산(蓬萊山)의 원교봉(圓嶠峯)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어 봉래해송(蓬萊海松)이라 하여 오행(五幸)을 얻고 돌아가며, 영주(瀛州)의 대여산(岱輿山) 계곡에서 삼영근(三靈根)인 인삼(人蔘)을 얻어 영주해삼(瀛州海蔘)이라 하며 삼덕(三德)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이와같이 단군조선의 태백산인 백두산은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만물(萬物)을 이루는 순리를 따르는 길(吉)한 땅인 것이다. 봉래산 원교봉은 원(圓)으로서 5를, 방장산은 방(方)으로서 4를, 칠보는 칠색보옥(七色寶玉)으로서 7을, 영주 대여산과 삼영근은 각(角)으로서 3을 상징한다. 삼신산의 천지인 1과 삼영근의 3과 오엽서실의 5와 칠색보옥의 7은 각 삼신일체, 삼태극, 오행, 음양오행 즉 칠요(七曜)를 나타내는 것이 된다. 삼태극(三太極)은 음양의 역(易)으로 음양중(陰陽中)이며, 중(中)에서 오행(五行)이 나오며, 음양오행은 곧 일월수화목금토(日月水火木金土)로 정립되는 것이다.

인삼(人蔘)은 특히 자삭방(磁朔方)에서 나는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세(歲)를 1기(期)로 휴면하고, 13기를 1삭(朔)으로 축정(蓄精)하고, 4삭을 경과하여 씨(子)를 맺어 화하니, 6년근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즉, 인삼은 2,080일을 주기로 씨를 맺으니, 약 5년 8개월이 되는 바 약 6년이 되어 6년근을 이야기 하는 것이 된다. 자삭방에서 나는 인삼을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不死藥)이라 한다.

특히 인삼은 혹 작은 뿌리라도 약효가 신령하였으며, 인삼과 잣과 옥은 불함삼역(不咸三域) 즉 단군조선의 특산물로서 사해제족(四海諸族)의 천혜(天惠)였다. 잣나무는 그 학명이 한국의 소나무(Korean Pine Tree)인 사실에서, 잣나무 씨앗인 잣은 오엽서실(五葉瑞實)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불함삼역은 박달(不咸)의 세 지역으로서 진한, 마한, 번한을 의미한다. 단군조선은 곧 박달, 배달 나라인 것이며, 조선(朝鮮)의 조(朝)는 명(明)과 상통하는 글자이다.

단군왕검은 백성들에게 인륜(人倫)의 기본인 천범(天範)을 가르쳤다. 모두 8조로 되어 있으며, 정성(精誠), 인간본성(人間本性), 효친경천(孝親敬天), 남녀화목(男女和睦), 상애상조(相愛相助), 호양공작(互讓共作), 애물제휼(愛物濟恤), 경천친민(敬天親民)을 강조하고 있다. 천범8조는 인내천(人乃天), 인간존중, 만물평등, 사랑, 평화, 구휼구제 등의 실천적인 가르침이며, 이로써 하늘의 이치에 따르는 이화세계, 홍익인간의 세상이 실현되었던 것이다.

천범8조는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의 가르침을 8가지로 함축하여 가르친 것이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여 효도를 다하는 것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의 원류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남녀가 화목하도록 혼인제도를 마련하였으며,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담의 원류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속담의 원류가 되는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다.

농사와 관련하여서는 천범8조에 이미 벼(禾)를 바로 언급하고 있는 바, 이때 이미 벼농사가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것이며, 이로써 두뇌에 영양공급이 쉽게 되어 정신적인 활동이 왕성하였던 시대였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