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한의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아한 골드미스 덮치는 '매미 소리', 원인은… 자율신경부조증과 이명 오전 진료를 마치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대부분 여성 환자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이명 환자는 갱년기 환자나 이른바 '골드미스'가 많다. 왜 이런 여성이 많을까? 이명 질병의 배후에 몸속 곳곳에 자리 잡은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지는 자율신경부조증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자율신경의 중추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다. 이곳을 둘러싸고 식욕중추, 체온중추, 수분대사 중추가 모여 있는데, 이곳이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장애가 나타난다. 특히 호르몬의 분비가 시상하부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생리, 임신, 출산 등 생식 기능에 따라서 그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바로 이 에스트로겐이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보통 20대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높아지고,.. 더보기 여성 덮치는 갑상선암이 무섭다면… 갑상선과 곤포 40대 초반의 남성인 안씨는 얼마 전 종합병원에서 5년 만에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 갑상선에 작은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작은 종양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이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안 씨는 앞으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갑상선 질환은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 갑상선은 감정에 반응해 쉽게 붓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에서는 신혼 생활을 하는 새색시의 목 굵기를 재어 신혼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풍습이 있었다. 감정에 반응하는 갑상선의 특징을 헤아린 옛사람의 지혜였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갑상선 질환의 원인을 어디서 찾았을까? 우리는 겨울에 두꺼운 옷을.. 더보기 "굼벵이 더럽다 욕하지 마라, 너는…" 굼벵이의 비밀 동작이 굼뜨고 느린 사람을 흔히 '굼벵이'라고 부른다. 굼벵이는 매미, 풍뎅이, 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의 애벌레를 통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매미의 애벌레를 일컫는다. 매미는 고작 2~3주를 산다. 이런 매미가 굼벵이로 사는 기간은 3년에서 17년이나 된다. 굼벵이로 생의 대부분을 사는 것이다. 굼벵이를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농촌에서 가축의 똥오줌, 볏짚을 섞어서 만드는 두엄이다. 이 두엄을 계속 쌓아두면 퇴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봄에는 보통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그 밑을 보면 아주 많은 굼벵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굼벵이는 가장 더러운 곳에서 맑은 기운을 축적해 매미가 된다. 실제로 굼벵이의 배를 갈라 보면 볏짚이 들어 있다. 두엄과 같은 더러운 곳에서 살면서 .. 더보기 <동이>의 숙종, 결국 눈이 먼 사연은? 냉이와 녹내장 드라마 에서 숙종은 카리스마의 화신으로 나온다. 그 카리스마를 유지하려는 고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스트레스는 당연히 화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을 보면, 1704년(숙종 30년) 12월 11일 이렇게 숙종은 이렇게 자신의 화병을 설명한다. "나의 화증이 뿌리 내린 지 이미 오래고 나이도 쇠해 날이 갈수록 깊은 고질이 되어 간다. 무릇 사람의 일시적 질환은 고치기 쉽지만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화증이다. (…)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하면 화염이 위로 올라 비록 한겨울이라도 손에서 부채를 놓을 수가 없다." 이렇게 화병을 달고 살았던 숙종은 눈병으로도 고생했다. 1717년(숙종 43년)에는 글을 보기 어려워 장지에 간략하게 보고하도록 하였으며, 왕세자의.. 더보기 10㎏이 쏙! '검은 콩 다이어트'의 비밀은? 다이어트 갈수록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탓에 다이어트가 시대의 화두이다. 얼마 전 한 방송국에서 '검은 콩 다이어트'가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설명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검은 콩으로 다이어트를 했더니 살이 10킬로그램 이상이 빠지는 효과를 보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검은 콩을 물에 몇 시간 담가 두면 붉은색 물이 우러난다. 여기에 묘한 이치가 있다. 한의학에서 검은색은 신장을 상징하고, 붉은색은 불(火)을 상징한다. 물속의 불(水中火), 이것은 신장 안에서 양기를 간직한 '명문'을 가리킨다. 명문 혹 단전은 한의학에 문외한일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좀 자세히 살펴보자. 신장은 본래 가장 음의 성질을 띠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 신장이 균형을 잃고 음의 기운을 너무 많이 띄.. 더보기 낙태, 왜 가장 중요한 일은 침묵하나? 출산과 유산 생명은 본래 평등하지 않은 것 같다. 태어나면서 출산이라는 환영을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낙태를 통해서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차별 받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산부인과의 낙태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유산 이후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도 당연히 유산을 거론하고 있다. "해산은 밤이 다 익으면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져서 밤송이나 밤톨이 아무런 손상도 없는 것과 같다.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밤송이를 비벼서 껍질을 손상시킨 뒤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다.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에 태아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산했을 때는 열 배나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이런 비유를 염두에 .. 더보기 돌팔이 의사가 앗아간 <추노>의 꿈 소현세자 죽음의 진실 요즘 드라마 를 즐겨 본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낮은 사람들의 염원이 절절히 녹아 있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안타까운 일이 한 가지 있다. 의 배경이 되는 인조 때야말로 조선이 살 마지막 기회였고, 그런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에는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한몫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 의 시대…조선이 '살' 결정적 순간?) 이런 소현세자의 죽음이 독살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드라마 는 물론이고, 도 소현세자의 죽음이 독살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다. 먼저 인조 23년 6월 27일 기록부터 살펴보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다. 온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 더보기 '어둠 속의 공포' 불면증이 무서운 사람이라면… 음기 부족이 불면을 낳는다 태양은 밝은 양기를 주관하며 달은 어두운 음기를 주관한다. 잠은 달과 같은 음기가 성할 때 잘 온다. 음기가 줄면 잠이 오지 않는다. 에도 불면증의 원인을 이렇게 적는다.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음기가 줄어들어 양기가 성한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이런 정의는 인류 진화의 역사와도 부합한다. 인간 진화의 역사는 수백만 년이다. 이 기간 동안 인간은 하루의 반을 빛 하나 없는 밤에 적응하면서 보냈다. 횃불, 촛불, 등불 등 조명을 위한 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때도 대부분의 인간은 밤을 거부할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다. 이게 바로 수십 년 전까지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었다. 인간이 전등을 켜고 밤에 생활을 하게 된 것은 불과 수십 년 전의 일이다. (오늘날도 세계의 많은 곳.. 더보기 코 뻥 뚫리는 법 코 뻥 뚫리는 법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미의 극치다. 한국의 아름다움은 유려한 곡선이다. 박경리가 지적했듯이 버선의 코, 도자기의 곡선 등이 한국미의 결정이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후, 한국미의 DNA가 흐른다, 이렇게 언론에서 이구동성으로 논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그가 보여준 눈물은 국민 모두를 울렸다. 그 눈물은 한국미의 화룡정점이다. 여기서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의 눈물 대신 콧물에 주목하자. 김연아의 경기를 눈여겨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김연아는 항상 코를 풀고 경기를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기쁨의 눈물이야 같이 흘려야 마땅하지만, 콧물은 흐리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뼈에는 공기가 차 있는 굴이 여러 개 있다. .. 더보기 <아바타>에서 '전설의 명약'을 떠올리다 경옥고의 비밀 '경옥고(瓊玉膏)'는 정조가 운명하기 전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고자 먹었던 약으로 유명하다. 허준이 그의 평생 후원자인 유희춘에게 선물했던 약으로도 유명하다. '경(瓊)'은 아름답다(붉다), '옥(玉)'은 구슬, '고(膏)'는 고은 액체를 뜻한다. 풀어 보면, 붉은 구슬 같은 고약이다. 해석을 가미하면, 옥구슬처럼 소중한 생명의 물을 뜻한다. 이런 경옥고의 이름은 도교 전통의 신화와 맞닿아 있다. 옛날 황제(黃帝)가 곤륜산((崑崙山)에서 나오는 꿀 같은 옥액을 먹으며 영생을 얻었다는 얘기는 전형적이다. 곤륜산(崑崙山)은 곤륜(昆侖), 곤륜(崐崘)이라 불리는 전설상의 산(山)으로 본래 굉장히 높은 산이었다. 에 적혀 있는 산의 높이를 보면 산기슭부터 꼭대기까지가 1만1000리다. 신화 ..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