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수토(氣火水土)는 역(易)으로서 역수(曆數)와 관련되며, 주야조석(晝夜朝夕)의 하루,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사계절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소위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의 사상(四象, 四相)이나 건곤감리(乾坤坎離)의 사괘(四卦)에 해당하며, 동서남북(東西南北)의 사방(四方)과도 관련된다.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어 궁(穹)을 만들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또한 궁(穹)을 만들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어 소(巢)를 만들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또한 소(巢)를 만들었다라고 부도지(符都誌)에서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궁(穹)과 소(巢)는 파미르고원의 마고성(麻姑城) 시대에 만들었던 천부단(天符壇) 외의 제천단(祭天壇)이 된다. 궁은 글자 그대로의 형상처럼 피라미드 모양으로서 높이 쌓은 층대 위에 집모양의 건축물을 얹은 제천단이며, 소는 나무 위의 새집처럼 층대를 만들어 망루와 같이 만든 탑모양의 제천단이다.
토(土)를 맡은 자와 수(水)를 맡은 자가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행하니 황궁(黃穹), 청궁(靑穹)이며 각 씨(氏)의 시조가 되었다. 인종학적으로 볼 때 황궁씨는 황인종의 시조가 되며, 청궁씨는 청인종 또는 남색종(藍色種)의 시조가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황궁씨는 한국(桓國) 시대에 형성된 황족(黃族)과 황족의 파생족인 양족(陽族), 우족(于族), 방족(方族), 견족(田犬 族)의 조상이 되며, 청궁씨는 남족(藍族)과 적족(赤族)의 조상이 된다.
백(白)을 맡은 자와 화(火)를 맡은 자가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수행하니 백소(白巢), 흑소(黑巢)이며, 각 씨의 시조가 되었다. 인종학적 지역적으로 보아 백소씨는 동방에서 서방으로 이동한 아시아 백인종의 시조가 되며, 흑소씨는 파미르고원에서 남방으로 이동한 아시아 흑인종의 시조가 된다.
황궁씨의 후손인 황인종은 주로 파미르고원의 동북으로 흩어져 살았으며 파미르고원의동쪽에 존재하는 피라미드를 만든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다. 청궁씨족은 파미르고원의 동쪽으로 이동하여 황하 이남으로 양자강 유역에 걸쳐 정착한 족속이 되는데, 대체적으로 황궁씨족의 제도와 문화를 따랐다.
백소씨의 후손인 백인종은 파미르고원의 서쪽으로 이동한 아시아 출신 백인종으로서 마고성 시대에 만들었던 소(巢)보다도, 황궁씨족과 청궁씨족이 만들던 궁(穹)의 모양을 따 피라미드의 원형이 되는 지구랏을 만든 주인공들이 된다. 흑소씨족은 파미르고원의 남쪽이 되는 지금의 인도지역으로 이동한 흑인종 계통으로서 마고성에서 만들었던 소(巢)를 본따 탑(塔)을 많이 만들었다.
궁(穹)을 만드는 풍습은 동서양에 모두 나타난다. 즉 마고성 시대에 원래 궁(穹)을 담당하였던 황궁씨족의 후손인 우리들 황인종은 대대로 산을 중시하며 산 정상에 제천단을 만드는 풍습을 가졌고, 급기야는 무덤을 피라미드식으로 만드는 풍습을 가졌다. 한국(桓國) 시대의 천산(天山)이나 배달나라 시대의 태백산(太白山) 산정이나, 단군조선의 백두산 제천단이나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등이 모두 자연 피라미드형 제천단인 것이다.
소(巢)를 만드는 풍습은 돌탑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돌을 쌓아 망루 모양으로 만드는 풍습으로서, 마고성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흑소씨족들이 그 유습을 이었으며, 또한 동북쪽으로 이동한 황궁씨족들도 소(巢)를 만드는 풍습을 이었으니 궁(穹)과 결합한 형태가 되는 돌탑인 것이다. 소와 궁이 결합한 형태가 되는 돌탑으로는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정상에 있는 것과 마이산(馬耳山)에 있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다.
마고성 시대의 천부단(天符壇)은 중앙에 둔 제천단(祭天壇)으로서 마고할미나 후대에 4씨족의 장(長)이던 황궁씨가 주관하여 제천행사를 치른 곳이 되고, 각 사방에 설치되었던 궁(穹)과 소(巢)는 작은 단위의 제천단으로서 자치적으로 제천행사를 벌인 곳이 된다. 특히 황궁씨와 청궁씨의 이름에 쓰이고 있는 궁(穹)이라는 글자는, 후대에 쌍인쌍궁(雙人雙弓)이라는 글자의 의미가 되고, 다시 이(夷)라는 글자로 쓰이는 변화를 거치는데, 이(夷)의 대표격은 곧 동이(東夷)이며, 그 이전에는 구이(九夷)로서 한배달조선의 구족(九族)를 가리키고, 구이의 이(夷)는 궁(穹)에서 나온 글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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