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의 한방치료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내의 평활근에 혹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궁 근종이 대부분은 양성종양으로서 수술이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궁근종이 생기면 생리통, 생리혈 과다, 방광ㆍ요로ㆍ직장 등 골반 부위의 여러 곳에서 압력을 받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이러한 자궁 근종은 불임이나 성교통 등의 직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자궁근종은 ‘징가(癥瘕)’, ‘석가(石瘕)’라 불립니다. <동의보감 (東醫寶鑑)>에 “석가라는 것은 포(胞)내에 어혈이 뭉쳐서 생겼다”라 하였고 “징가가 부인의 자궁에 생기면 불임이 되고 포락 (胞絡)에 생기면 생리가 안 나온다”라고 한 구절도 있답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본 자궁근종의 원인은 세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간기울결형 : 스트레스에 의한 간장의 기가 막히게 되어 간 경맥을 통한 자궁내의 기혈운행에 장애가 발생하여 생깁니다.
2. 비허습담형 : 식사 습관의 불규칙 등으로 인하여 비장의 운화능력이 떨어져 혈액을 통제 하지 못하거나 비만 등으로 인한 습담이 체내에 축적이 생기게 됩니다.
3. 어혈정체형 : 자궁이 차가운 기운에 상하여 혈이 뭉치게 되고 오래 지속되어 생기게 됩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가 불규칙함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주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분은 자궁 근종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30~40대의 여성으로 몸이 잘 붓고, 허리가 아프고, 항상 피곤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빈혈이나 구토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이러한 분들은 자궁 근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궁근종이 생기면 초기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 생리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평소보다 생리통이 심해집니다.
3. 생리 때 덩어리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4.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5.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6. 항상 하복부가 뻐근하게 느껴집니다.
7.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시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8.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9. 생리이외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10. 현기증이 자주 나타나고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예전보다 자궁 근종 환자들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자궁근종환자들의 증가 원인은 대체적으로 도시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의 증가와 약물 남용, 식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궁 근종은 수술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하지 않고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소중한 것이기에 자궁 적출을 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쓰는 것입니다.
한방적인 치료의 효과는 원활한 혈액 순환을 통해 어혈과 노폐물을 배설하고 정상적인 생리를 회복하도록 만들어주는 치료법입니다. 한약과 함께 침 치료와 뜸 요법을 병행하면 자궁내의 근종은 점차적으로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생선, 콩,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고, 동시에 차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골반의 순환을 돕고 조깅, 등산 등의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관리와 함께 이러한 근종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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