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갑자(六十甲子)로 칠 때 계해년(癸亥年)에 해당하는 서기전70378년, 지금의 파미르고원에 자리잡고 있던 성곽의 도시에 삼베옷(麻衣)을 입은 신선(神仙) 같은 여성이 출현하여, 일단의 무리들을 다스리기 시작하니, 그 여성의 이름은 마고(麻姑)였다.
마고는 파미르고원의 성곽도시에서 태어나고 살았으나, 그 선조들은 저 멀리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온 사람들이었다. 즉 서기전8만년경 이전에 지금의 동부아프리카에서 일단의 무리들이 북쪽으로 동쪽으로 차츰 이동하여 마침내 살기에 적합한 파미르고원을 찾아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 사방으로 흩어져 살았으나, 파미르고원의 성곽 안에 사는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일정한 규율을 만들어 모두가 자유와 평등과 평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이러한 자유자재(自由自在)의 법을 이어 시행한 사람이 바로 마고였던 것이다.
자유자재의 법은 천부(天符)이다. 천부란 하늘의 뜻에 맞다는 말로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물론 홍익제물(弘益濟物)의 뜻도 함께 가지는 홍익인세(弘益人世)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사는 공동체이므로 일정한 계율이나 율법이 있었던 것이다. 공동선(共同善)을 위하여 천부(天符)에 따른 자재율(自在律)과 수찰법(守察法)이 있었던 것이다.
자재율은 자유자재의 법이며, 수찰법은 이러한 자재율을 지키도록 하는 법이다. 물론 마고 이전에도 천부(天符)는 존재하였다. 즉 마고시대 이전에도 천부가 행해지던 시대가 이미 존재하였던 것이다. 마고시대를 현시대인 중천(中天) 시대라 한다면 그 이전은 선천(先天) 시대가 되는 것이다.
마고가 파미르고원의 성곽도시를 다스리기 이전에, 이미 성곽은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즉 마고가 임금이 되기 이전의 약1만년 사이에 사람들이 스스로 살고 활동할 보호구역을 만든다고 자연지형을 살리면서 성벽을 쌓아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고 스스로 보호하였던 것이다. 마고가 출현한 이후 성곽도시 내의 사람들은 마고의 보호와 가르침에 따라 피리를 만들어 불며 자연의 소리를 노래하면서 풍류를 즐겼으며, 자연의 변화에 따라 어김이 없이 살았다.
마고는 삼신(三神) 할미라 불리면서 또 신선(神仙) 할미라고도 불린다. 신선이란 도(道)를 닦아 터득하여 신(神)과 같이 된 존재를 의미한다. 마고는 선악(善惡)의 구분이 없는 원래의 선(善)을 닦아 인간의 참 본성(本性)을 터득하여 상철(上哲)로서, 함께 하늘의 참 기운을 호흡하며 참목숨을 알아 그 수명에 한이 없었던 것이다.
마고는 자연의 소리(音)에 따라 악기를 만들어 소리로써 다스렸다. 이에 따라 성안의 사람들은 음악의 소리에 따라 조화롭게 자연스럽게 다스려졌다. 즉 율려(律呂)에 따라 다스려지던 율려시대였던 것이다. 자연의 소리는 곧 자연의 법칙인 것이다. 마고는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라는 두 딸을 낳아 각각 오음칠조(五音七調)의 음절을 맡아 보게 하였다.
마고는 천체의 움직임도 살펴서 천문(天文)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낮과 하루를 알리는 해의 움직임을 살피고, 밤과 삭망(朔望)을 알리는 달의 움직임을 살피며, 별들의 움직임과 별자리를 관찰하여 정리하였던 것이다.
마고성 안에는 마실 것과 먹을 것이 풍부하여 굳이 다른 생명체를 먹을 필요가 없었다. 성안에서 부드러운 풀들이 풍부하게 자라고 있었고, 양(羊)들을 잘 돌보며 잘 키워서 이 양들이 내어주는 젖을 받아 먹으며 평화롭게 살았다. 과연 저절로 젖이 샘솟는 젖샘(乳泉)이 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파미르고원에 있던 성곽을 마고가 살면서 다스렸다 하여 마고성(麻姑城)이라 한다. 마고성 안의 기후는 온화하여 사람이 살기에 아무 곤란함이 없었다. 그냥 지상천국, 지상낙원이었다.
이렇게 마고가 파미르고원의 성곽도시를 다스리기가 43,200년 남짓 되었다. 물론 혼자 다스렸던 것이 아니라 마고라고 불리는 여성의 임금이 대를 이어가며 다스렸던 것이다. 마고를 보좌(補佐)하는 궁희와 소희도 처음부터 줄곧 죽지 않고 그리하였던 것이 아니라 궁희와 소희라 불리는 여성의 보좌가 대를 이어가며 보조하였던 것이다. 즉 마고라는 명칭이 어느 한 사람의 여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궁희와 소희라는 명칭도 특정의 여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후에는 이름이 직책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궁희와 소희도 각각 2남 2녀의 자식을 두어 모두 4명의 남성과 4명의 여성이 있어, 남성은 율(律)을, 4명의 여성은 려(呂)를 맡게 하여 율려(律呂)가 바로 다스려지는 세상이 되었다.
서기전70378년 계해년부터 43,200년이 흐른 서기전27178년에, 마고가 직접 다스리던 시대에서 마고의 두딸인 궁희와 소희가 낳은 아들들의 족속이 불어나 그 씨족의 장(長)들이 회의를 열어 서로 의견을 모아 다스리는, 화백(和白)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즉 서기전27178년부터 마고의 장손족(長孫族)이 화백회의(和白會議)의 최고 어른이 되어 다스리는, 마고성 시대 중의 소위 황궁씨(黃穹氏) 시대가 되었던 것이다.
마고가 다스리던 시대를 중천(中天) 시대, 황궁씨가 화백으로 다스리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후천(後天)시대, 마고 이전의 시대를 선천(先天) 시대라고, 부도지(符都誌)에서는 기록하고 있다.
<출처 - 플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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