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으로 말해 우리 인체에서 암을 유발시키는 것은 세균이며 그 암균을 이길 수 있는 것도 균류입니다. 그리고 신체부위에 따라서 또는 장부의 부위에 따라 기생하는 암균 또한 그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암균은 그 하나하나를 보면 개체의 크기는 작지만 나름대로, 자기 고유기운에 적합한 곳을 찾아 서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폐암의 암균과 간암의 암균은 그 성질은 물론 형태까지도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 역시 각각 고유기운에 의하여 성질은 물론 형태와 구조가 다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보면,
(1) 태양장부에 속하는 폐나 대장에서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태양기운이고 구조와 형태는 막대 모양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소양장부에 속하는 위나 비장과 췌장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성질이 소양기운이며 구조와 형태는 팽창되어 흩어지는 모습의 밤 까시나 흩어지는 구름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3) 태음장부에 속하는 간이나 담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태음기운이고 구조와 형태는 모아서 뭉치려는 모습의 둥글둥글한 솜뭉치 같습니다.
(4) 소음장부에 속하는 신장이나 방광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소음기운이며 구조와 형태는 뭉쳐서 더욱 안으로 모여드는 점으로 뭉친 것 같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비록 작은 균류지만 그 종류별로 각각의 고유기운을 지니고 있어 위와 같은 성질과 구조 및 형태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들을 사상으로 분류하여 보기로 합니다.
(1) 태양과 균류 - 치솟는 기운에 의해 막대같이 길쭉한 형태이며 콩이나 볏짚 등의 태양과(太陽科)에 잘 서식합니다.
(2) 소양과 균류 - 흩어지는 기운에 의해 밤 까시나 구름이 흩어지는 형태이며 우유나 옥수수 등의 소양과(少陽科)에 잘 서식합니다.
(3) 태음과 균류 - 모아 뭉치려는 기운에 의해 둥글둥글한 형태이며 태음(太陰)과 동식물에 잘 서식합니다.
(4) 소음과 균류 - 하나의 점으로 뭉치려는 형태이며 소음과(少陰科) 동식물에 잘 서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