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陰)적인 암(癌)은 양(陽)적인 신체 바깥부위에서 빠르고 눈에 띄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체내부나 외관상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암세포는 음의 성질 그대로 서서히 잘 모르게 진행되어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 또한 앞서 여러 번 논의되었듯이 신체 내에서 태소음양(太少陰陽)의 불균형이 장기간 계속되어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암도 각 체질마다 잘 생기는 암도 있고, 또한 잘 나타나는 신체 기관과 장부가 따로 있는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 - 간암·식도암
소양인 - 신장암·방광암·자궁암·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태음인 - 간암·폐암·대장암·직장암·기관지암, 그리고 드물지만 위암과 전립선암·췌장암
소음인 - 위암·십이지장암이 잘 생깁니다.
이렇듯 체질에 따라서 암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각 체질에 따라 강하고 약한 신체기관이나 장부에 관한 논의는 이미 여러 번 설명되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치료의 측면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서 태소음양의 원리에 따라 모든 동식물을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분류할 때 양적 공간인 지상뿐만 아니라 음적 공간인 물 속이나 땅속에 있는 것들도 태소음양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암세포나 암균도 태소음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음인에게는 태음인 그 자체가 본래 태음 기운이 강하므로 유유상종(類類相從)의 기운에 따라 암세포나 암균 또한 태음과로 분류할 수 있는 암세포나 암균이 서식하게됩니다. 소음인에게는 소음인 그 자체가 소음 기운이 강하여 유유상종의 기운에 따라 소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잘 생기게 됩니다. 소양인과 태양인도 이와 같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태양인에게는 태양과 암세포와 암균이,
소양인에게는 소양과 암세포와 암균이,
태음인에게는 태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소음인에게는 소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즉 암세포와 암균은 그 자체가 음적 상태 속의 태소음양 생명체이므로 그 치료약 또한 음적 상태 속의 태소음양 물질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균은 균으로 잡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자연 속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버섯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버섯은 음적 상태 속에서 태소음양으로 분류되는 균류(菌類)이며 그 중에는 항암작용이 강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외 약재로 사용되는 광물질 중에서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항암 효과가 큰 버섯>
태양과 버섯 - 영지, 천마, 와송 - 태음인의 폐, 간, 대장, 직장, 기관지암에 큰 효과가 있다.
소양과 버섯 - 운지 - 소음인의 위, 십이지장, 소장암에 큰 효과가 있다.
태음과 버섯 - 적복령(살아있는 소나무에 서식) - 태양인의 간, 식도암에 신효하다.
소음과 버섯 - 상황, 백복령(죽어있는 소나무에 서식) - 소양인의 신장, 간, 방광, 자궁, 유방, 췌장암에 신효하다.
<항암 효과가 큰 광물질>
소양과 - 유황 - 잘 법제한 유황은 그 기운이 뜨거워 소음인의 차가운 소화기 계통 질병에 큰 효과가 있다.
태음과 - 백반 - 수축작용이 강하여 열을 식혀준다. 태양인의 식도암이나 구토증상에 효과가 있다.
소음과 - 석고 - 넘치는 열기를 식혀준다. 소양인의 배변에 큰 효과가 있으며 변비로 인한 질병의 치료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