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은 상호 모순과 대립 속에서도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체의 장부 역시 각각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 어떤 특정 장부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려 한다면 상대적 관계에 있는 다른 장부를 해롭게 하는 결과가 됩니다. 또한 치료도 잘 되지 않으며 다시 재발되는 등 또 다른 장부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가장 올바르게 치료를 하고 또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장부의 허실과 상호관계를 잘 살펴서 행해야 합니다. 모든 장부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때 인체는 스스로의 자율성에 의하여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가 늙었어도 새 가지를 접목해 주면 살아날 수 있듯이, 사람도 늙어서 진기(眞氣)를 보(補)해주면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기서는 각종 질병의 원인을 병증별로, 체질별로 분류해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효과적 치료방법 또한 체질별로 살펴봅니다. 그러니 자신에 취약한 곳을 찾아보시면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약재 역시도, 그 약재가 가지고 있는 약리작용과 함께 체질별로 맞거나 맞지 않는 원리를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자신의 체질에 기초하여 이를 살피면 자신의 병증에 맞는 약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