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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소금


어쨌거나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염분이 필수요소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사람의 체액은 언제나 0.9%의 염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모든 지상의 생명체가 바닷물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한민족은 긴 안목을 지닌 훌륭한 조상의 덕택에 일찌감치 소금의 독을 중화했거나 또는 제거한 식품들을 접할 수 있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간장․된장․고추장․김치 등등이 그 예이며 더 나아가 볶은 소금과 죽염 등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소금이 너무 부족하면 부패하여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소금이 너무 많으면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따라서 적당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운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민물고기는 바닷고기보다 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닷물은 그 자체가 전해질로 구성되었으며 염분의 농도는 약 1%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고기는 몸 속에 염분을 많이 지니고 있지 않아도 여러 병균들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그런 환경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스스로 체내에 염분을 축적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바닷고기는 주위가 짜기 때문에 스스로 체내에 염분 농도를 줄여야 생존할 수가 있고 민물고기는 주위조건이 싱겁기 때문에 체내 염분농도를 높여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모든 존재는 음양 상호 균형을 맞추어야 그 실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주자연의 섭리인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체의 구성물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입니다 이때 그 물이 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염분입니다. 즉 염분이 물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염분은 각종 세균으로부터의 부패를 막아주기도 하며 때로는 농도가 지나쳐 일정 장부를 딱딱하게 경화시키는 못된 짓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해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소금을 그대로 섭취한다면 그 유해성분을 해독시키느라고 우리들의 간은 큰 손상을 입게됩니다. 유해성분을 제거한 소금을 만드는 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소금은 크게 염화나트륨과 간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수많은 미네랄이 용해되어 들어있지요. 이때 염화나트륨은 생명을 살리는 물질이 되고 간수(황산나트륨, 염화칼륨)는 생명을 죽이는 물질이 됩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성분이 포함된 소금에서 간수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볶으면 됩니다. 그리고 도 다른 방법으로는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위를 막아 천도(1000℃) 이상의 고온으로 아홉 번 구워 내면 죽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일염을 고열처리 함으로써 염 속의 갖가지 유해성분을 제거시키는 것이지요. 이때 염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에 대나무의 유황정과 황토의 진기가 고열에 의하여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합니다.

이렇게 만든 죽염은 잘만 사용하면 인체의 모든 기관과 장부 그리고 질병에 불가사의한 효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식품이 되기도 하지요. 즉 극음(極陰) 기운의 소금이 극양(極陽)의 고열처리에 의하여 활인(活人)식품인 죽염으로 탄생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병 및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소금 유해론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한심한 고정관념의 산물입니다.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짜게 먹어야 할 사람과 싱겁게 먹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이제는 일반 음식물 또한 간수를 뺀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집에서 쉽게 프라이팬에 소금을 볶으면 됩니다. 소금을 볶을 때는 유해성분이 많이 나오므로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각각 자기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 같은 물이면서도 온도 차이에 의해 그 맛이 다르고 샘마다, 개울마다, 강마다 그 물맛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물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차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