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찹쌀 - 태음과
찰벼는 논에서 자라고 가을에 수확하는 점에서는 벼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벼보다 줄기가 실하고 왕성하게 자라다가도 태음의 계절인 입추(立秋)만 지나면 그 줄기가 눈에 띄게 약화되어 잘 쓰러지는 것이 벼와는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찰벼는 추위가 오기 전에 벼보다 빨리 수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쌀은 딱딱하게 여물지만, 찹쌀의 구조나 형태를 보면 쌀보다 충실하지 못하며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찰밥을 지을 때는 많은 물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찹쌀로 만든 밥이나 떡 등이 맛있는 계절은 양의 계절인 봄이나 여름이 됩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자동적으로 맛이 떨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