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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껫잎과 땅두릅


14. 들깻잎

들깨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양과와 음과의 차이 중 그 대표적인 것은 변화작용과 변화활동의 차이입니다. 이 때 변화작용이란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것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그 내용을 바뀌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들깨는 그 독특한 양의 기운으로 다른 음식물의 맛을 바뀌게 합니다.

들깨에 있는 독특한 소양기운의 맛과 향기는 음체질, 즉 태음체질과 소음체질 사람들의 위장에 있는 탁기나 한기를 몰아 내서 머리를 맑게 하고 불편했던 속을 편하게 해줌은 물론 기분까지도 달라지게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향기치료’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지요. 이처럼 들깻잎은 식품이면서도 향기치료에 우선 순위가 되는 식물입니다.

15. 땅두릅

땅두릅의 고유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두릅의 특징은 줄기에 가시가 있고 껍질에 섬유질이 많고 두텁습니다. 이것은 체내에 부족한 양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두터운 껍질을 쓴 것이고, 줄기에 가시는 태양 빛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조와 형태입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하며 약성은 폐․간․방광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위암이나 당뇨 및 해열에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땅두릅은 맛이 좋고 향기 있는 식품이면서 약리작용의 효능이 있는 식물입니다.

음체질이 되는 태양인과 소양인에는 그야말로 약도 되고 맛도 좋은 것이 땅두릅입니다. 특히 소양인에 있어서는 중풍으로 인한 아픔과 근골의 아픔에도 잘 듣고 부종에도 남다른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