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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가려움증에 대한 체질 진단


머리를 오랫동안 감지 않으면 머리가 가렵고 또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매일 머리를 감는 사람 중에서도 머리가 가렵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매운 음식만 먹으면 머리가 가렵다고 하고 땀이 많이 나서 괴롭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양기운이 많은 사람인 경우 갑자기 내부열기가 위로 솟구치게 되면 이때 두터운 두피가 열의 발산을 막아 머릿속이 가려워집니다. 반면에 음기운이 많은 사람은 갑작스런 내부열기가 얇은 두피를 통해 쉽게 발산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인(陽人)은 두피뿐만 아니라 피부 또한 두터운 편이고 음인(陰人)은 얇은 편입니다. 이는 양인의 경우 평소 체내 에너지가 흩어지려 해서 이것을 막기 위해 피부가 상대적으로 두텁게 형성된 것입니다. 또한 음인의 경우에는 체내 에너지가 흩어지려 하지 않아 피부가 비교적 얇게 된 것입니다. 머리가려움증을 각 체질별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양인·소양인

양인(陽人)들은 이미 체내에 양의 기운이 넘쳐 있습니다. 원래 양의 성질이란 빠르며 솟구쳐 올라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부적으로 맵고 싸한 양과식품을 섭취했거나 외부적으로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에 머리털 속이 더워지게 되고 자연 땀이 나게 되면 머리가 가려워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양인(陽人)의 피부는 음인(陰人)에 비해 두터운데 이는 체내 양기가 외부로 쉽게 방출되려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국 내부적이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열기(熱氣)가 넘치게 될 때 피부가 자연스럽게 늘어나서 열기가 쉽게 발산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음양상호균형’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두터운 피부는 그것을 차단하려고 합니다. 즉 양(陽)이 발산하려고 하면 음(陰)은 그것을 차단하려는 것인데 열기가 지나쳐서 발산하려는 양(陽)과 차단하려는 음(陰)과의 균형이 어긋날 때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2. 태음인·소음인

양인들과는 반대로 음인들의 체내에는 이미 음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음의 성질이란 느리게 활동하며 모아서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시고 짠 음과식품을 많이 섭취했거나 외부적으로 머리가 차가워지면 머리가 가려워지는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음인의 피부는 양인(陽人)에 비해 부드럽고 얇습니다.

이는 체내의 양기가 밖으로 유출되려는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음체질의 사람에게 내부적 요인이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한기(寒氣)가 쌓이면 피부는 그 한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자꾸만 수축작용을 하려 합니다. 때문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며 양기활동이 부족된 피부는 각질층이 되어 두텁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비듬은 두피세포의 노화에 의한 것입니다. 비듬의 경우 양인은 더워지거나 건조해지면 심해지고 음인은 차가워지거나 습해지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즉 알맞은 외부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인은 여름에 보다 시원한 모자를 이용하고 음인은 겨울에 보다 따뜻한 모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인은 머리를 차게 하면 금방 오한이나 감기가 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조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