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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질 구분법


앞서 설명한 동물의 체질 구분법을 사람에게 적용시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 태양체질 - 어떤 이는 키가 크고 살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로 뭉치는 기운이 적어 배통이 부실합니다.

▶ 소양체질 - 상체의 어깨판이나 가슴통이 크고 실하며 상대적으로 하복부나 다리가 부실합니다.

▶ 태음체질 - 배를 중심으로 살이 많고 솟구치는 기운이 적어 목이 짧고 몸통에 비해 발목이 약합니다.

▶ 소음체질 - 하체나 하복부 엉덩이가 실하고 상체 가슴통의 어깨판은 부실합니다.

이것은 각각 외부적으로 나타난 체질적 특성입니다. 사람은 태어나 수십 년 성장하고 생존하는 동안 이처럼 각각 자신의 특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과 지구의 기운은 인체나 동물들의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사람마다 동물마다 자기 고유의 기운대로 어느 장부는 실하고 강하며 어느 장부는 허하고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솟구치는 기운인 태양기운은 노폐물을 내보내는 폐와 대장을 주관합니다.
뭉치는 기운인 태음기운은 영양소를 모아 두는 간과 담을 주관합니다.
흩어지는 기운인 소양기운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와 비장을 주관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인 소음기운은 물기를 담당하는 신장과 방광을 주관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상대적 관계로,

태양인은 폐·대장이 실하고 간·담이 허합니다.
태음인은 간·담이 실하고 폐·대장이 허합니다.
소양인은 위·비가 실하고 신장·방광이 허합니다.
소음인은 신장·방광이 실하고 위·비가 허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기운에 따라 성정(性情)도 제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솟구치는 기운은 분노하거나 기발한 발상으로 직관력을 나타납니다.
뭉치는 기운은 느리고 게으르게 하나 통찰력으로 나타납니다.
흩어지는 기운은 용감하고 급하게 하며 빠른 판단력으로 나타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은 아래로 처지게 하지만, 분석력이나 전문성을 가지게 합니다.

이렇게 동물은 각 과(科)로 분류되는데 인간은 과연 어느 과(科)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종과 횡의 음양 균형은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 균형에 의해 형성된 인간은 과연 소우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조화균형과(調和均衡科)’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쪽으로든 조금씩은 기울어 있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지구에 사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기울어진 지구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울어짐은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심장을 보면 그 기울어진 각도가 지구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지구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삼라 만상 모든 것은 자기 고유의 독특한 특성과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크게 보면 우주와 지구의 영향이고 작게 보면 자기가 살아가는 곳의 기후와 지리적 환경조건에 따라서 그렇게 되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