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하와이

하와이 여행 후기 10


여행 5일째입니다. 이날부터 하와이 현지 여행사 사장과 직접 통화하며 일정을 잡습니다. 오후 4시에 알라카이 선셋 크루즈만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아침도 거르고 늦잠을 잤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와이키키 해변을 구경갑니다. 수영할 생각은 아니고 해변 구경을 주로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와이키키 해변의 모래가 자꾸 바다로 쓸려 나간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호주에 있는 골드 코스트에서 모래를 사와서 와이키키 해변을 풍성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런데도 역시 모래는 쓸려내려간답니다. 그래서 취한 조치가 인공 구조물을 만든것입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수심이 얕은 어린이들의 수영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와이 섬은 산맥의 제일 높은 봉우리랍니다. 현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약 1만년전에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거대한 대륙이 가라앉았는데 그 대륙의 높은 산 봉우리가 현재의 하와이 섬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한 내용을 뮤대륙에 대해서 조사해 보시면 자세하게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모래를 쏟아 부어도 파도에 쓸려서 다 없어진다고 하네요.

어쨌거나, 와이키키해변에서 간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사진도 찍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하늘

▲ 일광욕 즐기는 여자

▲ 개와 함께 물놀이

▲ 모래가 쓸려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물

▲ 서핑으로 유명한 사람의 동상

▲ 장근석이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 유명한 시장

▲ 시장 안에 있는 푸드 코트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옵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뭘 먹을까 고민이 됩니다. 그러다가 전에 환불 받았단 치즈버거 집이 생각납니다. 맛있는 집은 아니더라도 호텔 근처의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에 가서 간단하지만은 않은 점심을 먹습니다.

▲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 점심식사

▲ 이곳에 음료수를 담아서 파는거 같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식곤증인지 피로누적인지 잠이 솔솔 옵니다. 숙소에서 잠을 좀 자다가 알라카이로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에 갑니다.

오후 4시에 숙소 건너편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기로 되어 있습니다. 애스톤 와이키키 호텔에서는 알라카이 가는 분들이 없다보니 픽업장소가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에 맞게 나가서 픽업버스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하와이는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혼자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일본인 여성을 보았습니다. 주변의 도움 없이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우리나라 장애인 버스보다 배려가 더 잘 되어 보입니다.

정각보다 빨리 픽업 버스가 왔습니다. 여러 호텔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을 픽업을 해서 알라카이 선셋 크루즈 선착장으로 갑니다. 버스에서 티켓을 두 개를 주는데 하나는 몸에 부착을 해서 입장할 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며, 다른 한 장은 음료수를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라고 합니다. 입장티켓의 번호는 돌아올 때 버스 번호입니다. 안내하는 분이 하는 말 중에 머릿속에 들어오는 말이 지금은 서먹서먹해도 돌아갈 때는 서로 친척이 되어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단순하게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서로서로 게임도 하고 춤도 추고 한답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픽업버스를 탑니다.

▲ 이런 티켓을 나누어 줍니다.

▲ 도착을 하니 훌라춤으로 맞이를 해 주네요.

▲ 티켓 검사를 합니다.

▲ 배의 앞 모습입니다.

▲ 자리에 앉으니 춤으로 환영인사를 합니다.

▲ 식사는 뷔페식입니다.

▲ 음식을 잔뜩 떠왔습니다.

▲ 뒤에 계신분들입니다.

식사를 다 하고 배 위에 올라가서 선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봅니다. 선셋 쿠루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시간 가량 배 위에서 사진찍으며 놀다가 내려와 보니 음식은 다 치워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듯 공연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얼추 자리에 사람들이 자리에 앉자 공연을 시작합니다. 타고온 차량의 번호로 팀을 이루어 팀대항 게임을 시작으로 하와이 전통 무용과 안내하는 분들이 승객들 손을 잡고 무대로 나오게 해서 같이 춤을 춥니다. 나중에는 다 같이 둥글게 모여 어울려서 춤도 추고 어깨동무도 하며 놉니다. 아마도 이렇게 놀기 때문에 서로 더 친근해지고 하니 배를 탈때는 서먹해도 나올때는 친척이 되어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 배위에서 찍은 다른 배

▲ 바다풍경


▲ 배 위에서 찍은 와이키키 해변

▲ 이제 공연을 시작합니다.

▲ 한차례 공연이 끝났습니다.

▲ 드럼치는 분도 신이 났습니다.

▲ 다음공연 준비를 위해서 팀대항 게임을 합니다.

▲ 전통 춤 공연을 합니다.

▲ 공연이 끝나자 다른 옷 입은 여자들이 우루루 들어오더니 춤을 춥니다. 나중에는 승객들과 어울려 같이 춤을 춥니다.

알라카이 선센 크루즈에 한국인 여성 승무원이 한명 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다가와 자리를 좀 옮기라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잠시 후에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한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미리 좋은 자리로 이동을 하라고 알려주네요. 자리를 옮겨서 그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다른건 기억나는게 별로 없고,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민을 온지 7년가량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처음에 왔을 때는 뭐하고 사나 막막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다 하게 되더라고 합니다. 고향이 전남 여수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한국에서 아픈 상처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펑펑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시작되니 많은 사람들이 창가쪽으로 몰립니다. 배위로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인 승무원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구경했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니 다시 한번 춤판이 벌어집니다. 조금 전처럼 하는 공연은 아니고 이제부터는 음악에 맞춰서 승객들끼리 춤을 춥니다.

▲ 너무 흥겹게 추시는 커플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3시간정도 배위에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배위에서 찍었던 사진을 앨범으로 해서 판매를 합니다만,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버스는 숙소까지 데려다 주지만 우리는 거리 공연 구경 좀 하자고 하며 일찍 내렸습니다. 거리공연을 구경하며 숙소까지 가고 있는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모양입니다. 특이한 것은 하와이의 소방차가 붉은색이 아니고 노란색이더군요. 다행히 큰 화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하와이 소방차

그렇게 걸어서 숙소에 도착을 하니 10시 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들 또 수영장 옆에서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두 커플(파주, 칠곡 커플)은 내일 아침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입니다. 속으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파주에서 온 커플. 그 커플은 우리와 숙소가 다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매일 저녁이면 이곳을 찾아와서 술판을 벌이는지. 어제 아무 일 없었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아무 문제없이 잘 헤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파주에서 온 커플 남편이 술을 많이 먹어서 호텔까지 가는데 애좀 먹었다고 하는거 빼고는요.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일 아침에 한국으로 출발을 하는데, 출발하기 전에 쇼핑을 하러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것도 두군데나. 왜냐하면 블랙 플라이 데이인 오늘은 모든 매장이 쉬는 날이지만 잠시 후 오전12시가 되면 매장들이 일제히 개장을 해서 할인을 많이 해 준다고 어디선가 들었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와이켈레까지 가서 쇼핑을 한 후에 버스가 다닐 시간이 되면 버스를 타고 알라모아나에 가서 쇼핑을 또 하고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해서 숙소에 돌아와 한국으로 출발하겠다고 합니다. 대단한 계획이라며 박수를 쳐줬습니다. 11시 30분 즈음 되니 슬슬 출발하자며 일어섭니다. 우리 커플은 같이 출발 못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조금 더 있다가 돌아간다고. 남은 맥주는 처치 곤란하다면서 저희한테 다 주고 일어납니다. 이분들이 과연 쇼핑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아해 하며 숙소로 돌아옵니다.

'旅行 > 하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여행 후기 12  (0) 2013.09.24
하와이 여행 후기 11  (2) 2013.09.23
하와이 여행 후기 9  (0) 2013.09.22
하와이 여행 후기 8  (0) 2013.09.12
하와이 여행 후기 7  (4)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