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서툰 태음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치 없는 소음인, 표현 서툰 태음인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심전심을 꿈꾼다. 나는 상대가 표현한 언행만 보고 판단하면서도, 상대는 내 언행이 아닌 속마음까지 봐주길 바란다. 오해와 갈등은 여기서 비롯된다. 만성피부염으로 내원한 30대 주부. 2년째 온몸이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어 상처투성이다. 그런데도, 뚱한 표정으로 증상 호소엔 소극적이다. 대신, 남편이 나서서 설명한다. 폐열을 내리는 한약을 복용한 뒤 피부상태는 호전되었다. 그런데 환자는 “하나도 차도가 없고, 얼굴은 전보다 더 가렵다”고 말한다. 같은 약을 1일 4회로 복용량을 배로 늘렸다. 보름 뒤 남편은 “피부 톤도 더 밝아졌는데 얼굴만은 계속 더 가려워한다”며 “차도가 없는 것 같으면 다른 병원을 갈까라고 물으니 그건 또 싫다고 해 다시 왔다”고 말했다. 한약이 안 맞는 것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