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자초하는 ‘우유부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앙을 자초하는 ‘우유부단’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그러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하기 어렵다. 실패가 두려워 작은 선택조차 못하는 우유부단함은 스스로 만든 것이기에 때로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강박증으로 내원한 주부. 진료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길 수차례나 반복했다. 아파트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외출 도중 몇 번이고 집으로 돌아간다. 아침 세수만 하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린다. 점점 일상의 사소한 결정조차 어려워진다. 그러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안감에 휩싸이며 갑자기 호흡곤란까지 이어진다. 사상의학적으로 소음인의 불안정지심(不安定之心)이 심해진 상태다. 물론 이런 불안이나 우유부단함은 다른 체질에서도 나타난다. 태음인은 경험치가 없는 낯선 상황에서 겁이 나면 어쩔 줄 모른다. 이때는 판단 자체를 아예 미루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