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겐 모진 ‘착한 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신에겐 모진 ‘착한 여자’ ‘선악(善惡)’은 영어로 good and evil 또는 right and wrong으로 쓴다. 우리말에서 ‘선(善)’은 ‘착하다’로 풀이된다. 자신의 욕구를 최대한 억제하며 주변 요구를 잘 들어주고 잘 참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참고 견디는 것이 한국 정서에서는 미덕으로 통한다. 잦은 소화불량과 위경련으로 내원한 30대 주부. 멀쩡히 식사를 잘하고도 갑작스러운 복통과 구토로 응급실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고 가슴과 명치밑이 울렁거리며 답답한 증상도 생겼다. 위내시경부터 장검사까지 받았지만 경미한 위염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수개월 전 처음 발병 당시 환경변화를 묻자 그 무렵 집근처로 이사온 시누이가 어린 조카를 봐달라며 맡기고 가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처음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