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씨앗은 ‘소통부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울증의 씨앗은 ‘소통부재’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 전문가들도 곧잘 인용하는 이 표현에는 함정이 있다. 이 광고 카피는 다국적 제약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퍼트린 것이다. 우울증약에 감기약처럼 쉽게 접근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과연 우울증을 감기처럼 신체질환으로 보는 관점이 타당한가. 또 우울증은 감기처럼 정말 약만 먹으면 치료가 되는가. 대부분 우울증은 긴밀한 상대와의 소통부재에서 비롯된 좌절감이 원인이다. 그런데 환자 당사자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약만 먹으면 낫겠지’라는 식은 안일한 대처다. 소통부재의 문제는 더욱 은폐되어 환자를 점점 극단으로 몰고 간다.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내원하던 한 중년여성. 1년여 만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에서 한참을 흐느껴 울기만 했다. 성급한 결정은 하지 말라고 겨우 진정시켜 내원하게 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