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품 '공황장애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의 역풍 ‘공황장애’ 어머니는 만물을 생육하는 대지이며 젖줄이다. 또한 무한한 포용과 따뜻함의 상징이다. 그러나 “어머니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한 대씩 얻어맞는 기분이다. 이 무슨 듣고 싶지 않은 말일까!”라며 몸서리치는 파우스트처럼 모성(母性)은 때론 황량함과 적막함의 원형이기도 하다. 공황장애로 내원한 30대 남성. 좁은 공간에서 갑자기 숨막히듯 호흡이 곤란해지고 급기야 구토를 한다. 평소 위장기능도 좋지 않지만, 소화상태와 상관없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본인의 결혼식 날 신랑대기실에서 막연한 불안감에 점점 호흡이 곤란해지고 식은땀이 나더니 구토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위내시경도 받았지만 가벼운 위염뿐, 약물치료에도 차도가 없었다. 이후 지인의 결혼식장을 가거나 특히 장인어른과 동행하면 증상이 반복됐다. 결혼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