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병과 부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이의 병과 부모 “유년기에는 정서적으로 미약한 것이 병이 되니 마땅히 어진 어머니가 보호해야 한다. 소년기에는 용맹함이 부족하여 병이 되니, 현명한 아버지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마는 아이들 병은 아이 자체의 문제가 아닌, 심리적·환경적 요인부터 돌아보라고 강조했다. 소변을 옷에 지리는 유뇨증(遺尿症)으로 내원한 초등 2학년생. 소변을 잘 가렸는데 6개월 전부터 학교에서 하루 종일 참다가 결국 하굣길에 흥건하게 적신다. 오랫동안 약물치료도 받았지만 증세는 점점 심해졌다. 결국 기저귀를 차게 됐고,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학교 가기도 싫어졌다. 소변을 못 가린다기보다 억지로 참는다. 아이는 “학교 화장실이 더러워서”라며 “소변을 보면 더러운 게 내 몸으로 막 옮겨올 것 같다”고 말한다. 엄마는 “제발 참지 말라고 해도 소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