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부모에 ‘분노의 역류’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통 부모에 ‘분노의 역류’ 철혈재상으로까지 불렸던 독일의 비스마르크. 그 역시 왕 앞에서는 감정 표출을 자제해야 했다. 집에 돌아와 아끼던 값비싼 화병을 바닥에 던져 박살냄으로써 겨우 분노를 진정시키곤 했다. 틱장애로 내원한 초등 4학년생. 유치원생 때 시작되어 조금 덜해졌다가 최근 갑자기 심해졌다. 눈뿐만 아니라 코와 입까지 찡긋거린다. 아이의 손톱 주변에는 여기저기 물어뜯은 흔적이 있고, 멀쩡하다가도 감정에 따라 토하는 일도 잦다고 했다. 아이는 안정제 복용과 미술, 놀이치료도 받았지만 점점 심해졌다. 학원 수강 과목이 10개나 되었다. 물론 학습량이 많다고 무조건 틱장애가 오는 것은 아니다. 과중한 학습량도 촉발원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 간 ‘일방소통’의 문제가 더 크다. 아이의 수준과 감정에 대한 배려없이 ‘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