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한계는 마음을 시험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의 한계는 마음을 시험한다 몸과 마음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한쪽이 쌩쌩해도 다른쪽이 무너지면 이내 수레 전체가 망가진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는 곧잘 몸의 한계를 망각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보약을 지으러 온 팔순 할머니.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남편 병간호로 몸이 많이 축났다. 부쩍 눈이 잘 안 보이더니, 기억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마른 편인데도 1년 사이 5㎏이나 더 감소했다. 혀이끼는 메말랐고 혀는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다. 딸은 “좀처럼 화내는 걸 본 적 없는데, 요즘은 화도 자주 내시고 부쩍 우울해한다”며 걱정한다. 자식들이 얼마 전 아버지를 위해 비싼 안마치료기를 선물했을 때도 환자는 버럭 화부터 냈다. 자식들은 처음엔 영문을 모르고 황당해했다. 그러나 아픈 아버지 생각만 했지, 간병에 지쳐버린 어머니에겐 어떤 부담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