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운 ‘남의 편’은 체면에 억압된 자기 자신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미운 ‘남의 편’은 체면에 억압된 자기 자신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이를 방관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남편은 더더욱 밉다. 그래서 ‘남편’은 ‘내편’의 반대말 즉 ‘남의 편’이라고도 한다. 갑자기 불안해지면 온 정신이 왼쪽 종아리로만 간다는 60대 여성. 10여년 전 상처가 곪아 고름을 빼냈던 부위다. 당시 간단히 치유되었고 재발도 없었다. 그런데도 불안이 시작되면 온통 머릿속은 종아리 생각뿐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자상한 남편조차 ‘희한한 병’이라며 타박만 했다. 이런 우울, 불안, 강박 증세는 무의식에 고착된 과거의 상처가 원인으로 환자의 심신이 지칠 즈음 드러난다. 이번에는 명절 음식 장만을 하던 도중 증상이 심하게 찾아왔다. ‘하루종일 죽을 것 같았다’며 심한 공포감까지 호소했다. 가족갈등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