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에 두려움’ 캥거루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낯섦에 두려움’ 캥거루족 청년실업과 함께 캥거루족도 늘고 있다. 부모에 의존하며 현재에 안주하는 젊은 세대, 혼자 힘으로는 눈조차 뜨지 못하고 어미의 배주머니 속에서 1년씩 젖을 빨다 뒤늦게 독립하는 캥거루를 빗댄 용어다. 진통제도 듣지 않을 정도의 심한 생리통으로 수년째 고생하다 내원한 20대 중반 여성. 허리와 골반 전체가 끊어질 듯 아파 한 달에 이틀은 꼼짝 못하고 집에만 누워 있다고 호소했다. 몇차례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으나 큰 이상이 없었고, 치료를 받아도 잠시 호전되다가 재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대학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그동안 어학연수며 편입과 휴학을 반복했는데, 생리통과 공무원시험 준비를 이유로 다시 휴학 중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정보는 보호자로 동행한 언니의 입을 통해 나왔다. 환자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