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씨앗’ 극단적 호불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갈등의 씨앗’ 극단적 호불호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그러나 ‘물’이 아닌 ‘마음’까지 베인 상처는 몸까지 병들게 한다.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도 정작 상대의 호불호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몸과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싸움은 평생 반복된다.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내원한 30대 여성. 두통과 심한 어지러움, 메스꺼움, 귀울림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신체적 원인을 찾기 어렵고 대부분 스트레스가 관여된다. 이 환자 역시 한 달 전 부부싸움을 크게 한 것이 계기였다. 함께 출근하던 승용차 안에서 정치논쟁이 붙었다. 환자는 보수성향의 A신문 기자인데, 남편은 진보성향의 연구원이다. 차 안에서 A신문의 논조를 놓고 언쟁이 격해지다가 급기야 남편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그만 내리라고 소리쳤다. 막상 내리고 보니 택시도 지나지 않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