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불일치가 키운 ‘귀한 자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훈육 불일치가 키운 ‘귀한 자식’ 귀하게 키워야 시집가도 귀하게 산다. 딸 가진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손에 물 한 번 안 묻히면 결혼해서 호강하며 남을 부리면서 잘 살리라는 바람이다. 피부트러블과 우울증으로 내원한 20대 여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면증에 시달리고 다음날 몸이 피곤해지면 마치 술 마신 것처럼 알록달록 피부가 붉게 올라온다. 또 담배는 피우지 않는데도 목에 마치 가래가 걸린 것처럼 늘 갑갑하다. 명문대를 졸업한 영어강사로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 그런데 모든 대화에 짜증이 배어 있다. 또 직장 상사가 부하를 대하듯, 상체를 뒤로 젖히고 다리를 꼰 채 상담에 응한다. 엄마가 민망해하자 “이게 뭘 어떻다고…”라며 짜증을 낸다. 분명,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그런데, 들어봐도 딱히 큰 사건은 없다. 환자는 “그냥 모든 게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