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도 무릎 꿇은 조선 최고의 명의는?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준도 무릎 꿇은 조선 최고의 명의는?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 즉위 10년 광해군은 "내가 평소부터 화증이 많은데 요즈음 상소와 차자(箚子·간단한 서식의 상소문)가 번잡하게 올라와 광증(狂症)이 생겨 살펴볼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질병을 화증을 넘어 광증에 이르고 있다고 자가 진단한 것. 인조 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이후 67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는 불안증과 그릇된 질병관은 그의 심신을 괴롭혔다. 그래도 광해군이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까지 장수한 것은 침의 위력 때문이다. 그는 무속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한편 침구 치료에 매달렸다. 그의 곁엔 조선 최고의 침의(鍼醫) 허임이 있었다. 허임은 임진왜란 때 광해군과 더불어 분조 활동을 하면서 생명을 같이한 전우였다. 각 기록에 조선의 명의로 이름을 올린 허임은 선조를 침으로 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