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을 찾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란 콧물이 사라진 세상…"내 코를 살려줘!" 콧물을 찾아서 여름이 끝나고 가을바람이 불면 불안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사시사철 막힌 코를 달고 다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 잠시 코가 뚫렸던 사람도 맹맹한 코와의 전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그 많은 노란 콧물은 사라지고 맑은 콧물이 흐르는 알레르기만 우리를 괴롭힐까? 소설가 김주영의 옛추억 이야기를 읽다 보면, 콧물에 대한 이야기가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물론 김주영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콧물은 우리가 요즘 보는 맑은 것이 아니라 노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싯누런 콧물을 줄곧 인중에 매달고 다녔다. 인중을 타고 흘러내린 두 줄기의 콧물이 입술 언저리에 닿을락 말락 하면,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아이들은 훌쩍 숨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