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말고 표현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지 말고 표현하라 남의 눈의 ‘대들보’보다 내 손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가 더 아픈 게 인지상정이다. 병의 원인 역시 남보다는 나, 큰 사건보다는 작고 미묘한 것에 숨겨져 있다. 그래서 공자는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며 항상 가까운 곳부터 돌아보길 주문했다. 공황장애로 내원한 70대 할머니. 불면증과 함께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문소리만 나도 불안감을 느낀다. 또 어깨-허리-무릎 등 전신 관절이 다 아프다. 특이하게도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던 날부터 시작되었다. 포탄이 터지고 연기가 나는 장면을 TV에서 접한 뒤 갑자기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한국전쟁을 직접 겪었던 터라 마치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 같았다고 한다. 한달여 신경안정제를 먹고 처음보다 덜해졌지만 여전히 불안을 호소한다. 전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