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긍심이 병을 부른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나친 자긍심이 병을 부른다 ‘임금을 섬김에 자주 간언하면 욕을 당하고, 친구 간에도 자주 충고하면 곧 소원해진다.’ 충고는 ‘내가 옳고 너는 틀렸다’가 전제되기에 상대의 자존심을 배려해야 한다는 논어의 가르침이다. 불면증으로 몸이 약해진 여중생. 몇 개월째 깊은 잠을 못 자고 수차례씩 깬다. 꿈을 자주 꾸고 가위에 눌리면서 끈적끈적한 땀까지 흘린다.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소화력과 입맛이 떨어져 몸이 자꾸 마른다. 신병훈련소의 군인처럼 눈빛에 긴장과 초조함이 가득 배어 있다. 몸과 마음이 이렇게까지 지친 건 친구들과의 갈등 때문이었다. 장애우를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쓴소리를 한 게 발단이었다. 아이는 “옳지 않은 행동에 구역질이 났다”며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만 괴롭히라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선생님께 알렸고, 불려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