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갈등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부갈등은 옛말…요즘 유행은 ‘장서갈등’ “사람들은 자기 밭은 놓아두고 남의 밭 김만 매려 한다. 남에게 책임 추궁은 무겁게 하고 자기 책임은 가볍게 하려 한다.” 맹자의 이 말처럼 사상의학에선 “자기는 변하지 않고 남을 바꾸려다 보니 갈등을 일으키고 병이 생긴다”고 가르친다. 남편 보약을 위해 내원한 30대 신혼 부부. 아내는 대뜸 “인터넷 중독도 한약으로 고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남편은 회식이나 야근을 핑계로 점점 겉돌고, 집에서도 혼자 인터넷만 한다. 최근에는 안 마시던 술에 만취해 외박까지 했다. 아내는 “아이도 빨리 갖고 싶은데 부부관계 한 지 몇 달은 된 것 같다”며 “왜 나랑 결혼한 건지 모르겠다”고 울먹인다. 언뜻 보면 모든 게 남편 잘못이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이나 음주는 일종의 도피다. 남편 비난보다 무엇으로부터 도망가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