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도 모르고 먹었던 그 약은 바로… 태반은 임산부의 자궁 안에서 태아와 모체 사이의 영양 공급, 호흡, 배설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고대에는 태반을 인간이 최초로 몸에 걸치는 가장 좋은 옷이라고 여겨 신선의(神仙衣)라고 불렀고, 부처가 입는 옷이라고 불가사(佛袈裟)라고도 불렀다. 한약재로 쓰이는 태반의 정식 명칭은 자하거(紫河車)다. 자(紫)색은 일종의 보라색으로 붉은색과 검은색의 혼합이다. 검은색은 생명 이전의 세계를 상징하고, 붉은색은 태어난 이후의 세계를 상징한다. 보라색은 바로 이 두 세계의 경계를 상징한다. 자궁을 세상과 잇는 경계라고 할 수 있는 태반을 상징하는 색을 보라색으로 본 것이다. 예로부터 태반에는 생명의 기운이 담겨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로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태반을 약재로 사용했다. 그러나 정작 한의학에.. 더보기 이전 1 다음